정우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 손경호기자
정우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 손경호기자
  • 승인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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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오른쪽 두번째)은 입을 다물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침묵
정우택 “5·18 민주 영령에
대한 추념의 마음은 변함없다
형평성 차원 국민적 합의 부족”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창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직후 “5·18 민주영령에 대한 추념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기반이 됐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알지만 정치권에 대해서는 제창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거나 협조나 협치의 관점에서 말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치를 하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정치권에 협조를 한번도 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다른 기념식에서도 어떤 노래는 제창, 어떤 노래는 합창할 것인지 국가적으로 구분돼 있는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만 제창한다는 점에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형평성 차원에서도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과 여야 합의가 있으면 다음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호남에서 역사 왜곡 등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권에서 봤을 때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가는 입장에서 각 정당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논의한다면 역사 왜곡이나 민주화, 국민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라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당사를 방문했을 때도 말했지만 사랑의 정치, 소통의 정치, 관용의 정치 세 가지 관점에서 통치 이념을 갖고 해주면 여러 사항들의 매듭이 풀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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