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으로 탈바꿈… 볼거리·휴식공간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 송도해변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송도해변 여신상 광장 버스킹 무대.
이날 이곳은 한울타리 색소폰 앙상블즈가 마련한 해변 음악회의 색소폰 소리가 해변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특히 색소폰 선율을 듣기 위해 이곳 해변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줄을 잇고 있었다.
6명의 초청가수와 연오랑세오녀, 한울림 난타, 해오름 풍물단, 마벨리에 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시작과 함께 첫 순서로 펼쳐진 색소폰 앙상블팀의 연주는 송도해변 숲과 밤바다 등 주변 정취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초여름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날 공연은 (주)서진개발이 협찬하고 송도동 문화체육회, 포항시 동아리 예술단이 후원했다.
서복석 한울타리 색소폰 앙상블즈 회장은 “시민과 좋은 울타리도 만들고,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참가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비롯한 불우 이웃과 함께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준 높은 공연이 송도해변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사람들로 북적였던 옛 송도의 명성은 조만간 회복될 분위기다.
해변을 끼고 일렬로 정돈된 채 제 자리를 잡은 커피숍의 모습은 그 자체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 했다는 평가다.
최근까지 포항송도해변은 모래가 바다로 휩쓸리면서 피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던 한 여름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겼었다. 이에 지역 주민들 수도 크게 줄어들면서 송도는 관광객의 머릿속에서 잊혀진지 오래다.
하지만 포항시는 최근 그린웨이 사업의 일환으로 송도솔숲 조성 등 송도해변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송보형(45)씨는 “별다른 기대도 없이 조깅을 하러 왔다가 포스코 야경과 바다의 정취가 한데 어우러진 곳에서 이렇게 멋진 공연까지 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앞으로도 공연때 마다 자주 찾을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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