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7월초·바른정당 6월말 전대 개최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6월말과 7월초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대선 패배 이후 보수 재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두 정당이 야당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내 현안을 서둘러 매듭지으려 하는 모습이다.
이는 안정적 당 운영을 통해 ‘보수 적통’ 자리를 사수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7월 3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정우택 당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 대선 이후 당내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당사무처의 실무의견을 수렴한 결과 7월 3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작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는 점과 여름휴가 및 무더위 시작을 고려했다”면서 “실무적 준비와 선거운동을 감안할 때 최대한 시간 앞당길 때 7월 초 이전에는 어렵다는 게 당 사무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행은 “제1야당으로서 정국대응 막중한 만큼 각종 원내협상 입법과제 원내대표로서의 책무에 전념할 것”이라면서 “차기 전당대회 준비와 당 재건 작업의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불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특히 정 대행은 “임기 절반도 안채우고 원내대표직 사임한다면 또다른 분열과 갈등을 낳을 듯하다”면서 “당 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 동시에 맡고 있는 저마저 자리를 비우고 자기정치에 몰두한다면 또다른 무책임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6월 26일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회의, 즉 전당대회를 연다는 입장이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전체회의 직후 “차기 당지도부 구성 방안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식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며 “6월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지도부 선출 방식, 지도부 구성 방식 등 보다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하지 않았고 TF팀을 꾸려 당규 정비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해 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인사청문위원회를 총괄할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 국무총리 인준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당차원의 대응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특위 산하에 국민제보센터를 마련해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도덕성과 자격에 대한 국민제보를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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