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외고·자사고 없어지나
  • 이상호기자
경북·대구, 외고·자사고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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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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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공약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고교서열화 없어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고교서열화를 없애겠다고 한 가운데 경북·대구지역 외고·자사고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고·자사고는 물론 고교 비평준화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과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목고 중 과학고, 예술고, 마이스터고 등을 제외한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는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고교서열화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외국어고등학교가 구미 경북외고 1곳이며 자사고는 김천고, 포항제철고 2곳이다.
 이 3곳의 학교가 일반고 전환대상인 것이다.
 대구는 대구외고와 자사고는 경신고·경일여고·계성고·대건고가 있다.
 특히 경북은 포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고교비평준화로 고교서열화가 돼 있는 상태다.
 현재 경북에는 실업계를 제외하고 총 188개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 중 포항 14곳만 평준화가 돼있고 나머지는 비평준화다.
 이에 따라 고교서열화 폐지를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있어 왔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김천고와 포항제철고는 자체 예산으로 학교운영을 하지 못해 매년 많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구미에서 6개 시민단체와 학부모회로 구성된 구미고교평준화준비모임이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고교서열화 폐지가 추진될 시 외고와 자사고 학생과 학부모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북외고, 포항제철고는 물론 경주고, 안동고, 김천고 등 지역 명문고로 평가받는 학교들이 이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들과 뒤떨어지는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으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항의 한 학부모는 “명문고 육성은 교육의 질 향상과 동기부여 등 장점이 많다”며 강조하고 “천편일률적인 고교 평준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고교서열화 폐지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많다.
 외고·자사고가 없어지면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고 교육평등이 실현돼 사교육비도 절감될 수 있어 입시위주의 교육폐단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 및 실업교육을 진흥시키고 학생인구의 대도시 집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서열화가 폐지되면 일선 학교에서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 지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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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인 2017-05-23 11:32:34
중학생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도 정부 지침을 예의 주시중입니다. 특목고 바라보다가 한편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ㅋ
문재인 정부 지지합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바로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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