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공약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고교서열화 없어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고교서열화를 없애겠다고 한 가운데 경북·대구지역 외고·자사고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고·자사고는 물론 고교 비평준화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과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목고 중 과학고, 예술고, 마이스터고 등을 제외한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는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고교서열화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외국어고등학교가 구미 경북외고 1곳이며 자사고는 김천고, 포항제철고 2곳이다.
이 3곳의 학교가 일반고 전환대상인 것이다.
대구는 대구외고와 자사고는 경신고·경일여고·계성고·대건고가 있다.
특히 경북은 포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고교비평준화로 고교서열화가 돼 있는 상태다.
현재 경북에는 실업계를 제외하고 총 188개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 중 포항 14곳만 평준화가 돼있고 나머지는 비평준화다.
이에 따라 고교서열화 폐지를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있어 왔다.
지난달에는 구미에서 6개 시민단체와 학부모회로 구성된 구미고교평준화준비모임이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고교서열화 폐지가 추진될 시 외고와 자사고 학생과 학부모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북외고, 포항제철고는 물론 경주고, 안동고, 김천고 등 지역 명문고로 평가받는 학교들이 이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들과 뒤떨어지는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으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항의 한 학부모는 “명문고 육성은 교육의 질 향상과 동기부여 등 장점이 많다”며 강조하고 “천편일률적인 고교 평준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고교서열화 폐지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많다.
외고·자사고가 없어지면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고 교육평등이 실현돼 사교육비도 절감될 수 있어 입시위주의 교육폐단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 및 실업교육을 진흥시키고 학생인구의 대도시 집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서열화가 폐지되면 일선 학교에서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 지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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