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동네 목욕탕이냐”
국군체육부대 간부 언행 논란
  • 윤대열기자
“여기가 동네 목욕탕이냐”
국군체육부대 간부 언행 논란
  • 윤대열기자
  • 승인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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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시 체육회 소속 수영연맹
군부대 수영장 사용 공문 발송
L간부, 회신 않고 전화로 모욕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 간부가 문경시 체육회 소속 수영연맹단체에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쏟아내 시민과 체육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문경시 수영연맹은 지난 15일 문경시체육회 명의로 국군체육부대 수영장을 하루 사용하기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문경시 산하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은 25m레인이라 국제규격을 갖춘 국군체육부대 50m레인을 보기 위해 50여명의 수영회원들의 명단과 서명을 받아 발송한 것.

 그러나 공문을 수령한 체육부대 시설팀 관계자 L상사는 공문회신은 하지 않고 시 수영연맹 간부에게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 “여기가 동네 목욕탕인줄 아느냐”라고 모욕감을 줬다.
 시 수영연맹 A간부는 “황당하다, 정상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로 목욕감을 준 것에 상당히 기분이 언짢다”며 “지역민과 더불어 상생해야 할 체육부대가 오히려 갑질하는 행태에 수영연맹 회원들과 체육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체육부대 L상사는 “제가 잘못하고 불친절하게 대해 죄송하고 수영연맹 관계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수영장 사용은 국군체육부대 심의 결과 불허됐다.
 한편 2013년 문경시에 둥지를 튼 국군체육부대는 육상경기장을 비롯해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등 26개 종목의 국제규격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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