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번엔 제자 인건비 착복 의혹
  • 이상호기자
포스텍, 이번엔 제자 인건비 착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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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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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수년간 대학원생에 지급한 5000여만원 반납받아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스텍이 각종 사건에 휘말리고 있는데다 도덕성까지 비난을 받는 등 흔들리고 있다.
 성범죄 발생,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이어 교수가 대학원생 인건비를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8일 포스텍에 따르면 모 학과 A교수가 대학원생들 인건비를 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5일부터 감사에 착수했다.
 A교수는 정부로부터 연구과제를 받아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때 매달 학생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를 연구실운영비 명목으로 반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가 이런 방식으로 5~6년 동안 대학원생들로부터 반납받은 금액은 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교수는 대학원생들로부터 돈을 반납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포항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포스텍 재학생 B씨가 노끈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당시 대학 후배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일어 대학 측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였다.
 조사를 하던 중 B씨가 목숨을 끊어 대학 측이 B씨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지난 2월 26일에는 재학생 C씨가 포항월포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함께 엠티를 온 선·후배 여성 2명을 상대로 차례로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C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7월에는 포스텍 내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정부가 파견한 한 연구원이 포스텍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성추행 한 사건도 발생했으며 지난 2014년 5월 12일에는 한 재학생이 진로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기숙사 보일러실 안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납품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부총장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추징금 2억1253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부총장 지시를 받아 리베이트를 전달하고 이중 일부를 착복한 혐의인 행정지원팀장도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포스텍에서 각종 사건이 발생하면서 포스코와 시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학생 안전도 위협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포스텍 관계자는 “교수가 대학원생 인건비를 착복한 의혹은 감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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