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긴장완화를
  • 이진수기자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긴장완화를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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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들어 벌써 9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달에 한 번에 가깝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10일부터 20일간 무려 4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 14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21일에는 북극성-2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27일 지대공 요격미사일을, 29일에는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각각 발사했다.
 더욱이 앞으로도 미사일 발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성능 또한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한반도의 긴장과 불안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다가 우리에게 직접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생긴다.
 북한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가파식이라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수 없다.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는 남북한 및 미국과의 협상에 따른 주도권 잡기라 할 수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간을 보는 대북기조 시험 차원이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EU(유럽연합) 등 한반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강대국들을 대상으로 외교 사절단을 급파하는 등 북핵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6월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다. 그만큼 북핵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북한은 김일성부터 김정은까지 3대 세습 체제이며 벼랑끝 전술과 막가파식으로 밀어부치는 아주 특이한 성향으로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협상과 외교는 상대를 예측하기 어려울때 가장 힘들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탄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리 없다. 분명 그들이 노리는 속셈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간파해 협상을 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가 안되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남북한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팽팽하던 한반도에 어느 정도의 긴장완화를 가져왔다. 현 시점에서 문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제안해 볼 만하다.
 정상회담에서 상호 입장과 요구를 밝혀 수용 가능한 것은 받아들여 긴장완화는 물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정상회담 한두번으로 당장 무엇이 해결된다는 조급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70년 가까운 세월의 남북 분단과 6·25 전쟁을 겪은 한반도다.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로 쉽게 봉합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도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로 남북한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의 길을 가야 한다.
 북한은 우리가 배척하기 보다 손잡고 가야할 동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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