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5월 6일 강릉과 삼척, 상주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면적 476배인 340ha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산불로 인해 가옥 37채가 전소돼 이재민 78명, 사상자 3명 발생하는 등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번 산불과 같은 화재의 대부분의 원인은 무엇일까?
강릉과 삼척 산불은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고 상주 산불은 농사 쓰레기 소각으로 모두 부주의가 원인으로 꼽혔다.
안동소방서 관할(안동·영양·청송)에서도 4월까지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바 있다.
또 경북도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29.4%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발생하고 있고 이 중 부주의 화재가 전체 봄철 화재건수의 50.4%를 차지한다.
화재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야외에서의 음식물 조리 등 이런 부주의한 행동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이라 할 것이다.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태우고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에는 119에 사전신고를 하고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며 바람이 세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소각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음식물 조리중에 가스레인지 옆을 떠날 때에는 반드시 소화해야 한다.
△입산 시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캠핑 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를 하도록 한다.
이처럼 몇 가지의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재 예방법 및 중요성에 대해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화재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의를 다해 준다면 부주의로 발생하는 큰 재앙은 없을 것이다.
김정창(옥동119안전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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