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경영개선 통해
RPC 흑자 전환·수익 창출
원스톱 영농자재센터 건립
경쟁력 강화·농가수익 증대”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투명경영으로 내실 있는 흥해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포항 흥해농협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도영(59) 신임 조합장을 만났다.
취임식도 생략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 박 조합장에게 취임소감을 묻자 “어려운 시기에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원 및 직원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위기의식 속 침체된 상황에서 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흥해농협이 최근 수년사이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경영평가에서 3등급으로 추락했는데 다시 1등급으로 돌려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농협 직원들의 위계질서를 다잡고 친절도 및 고객을 대하는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오는 7월 초 1박2일 일정으로 직원 인성교육 및 단합대회를 열 예정”라며 “전직원이 모두 조합장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기본을 지키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춘 농협인 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 조합장은 역점 추진사업에 대해 “과감한 경영개선으로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차원에서 많은 부문을 다듬어 조합원을 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기적으로 흥해 초곡 신도시 지구에 지점 개설을 추진중이며 현재 부지를 물색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농민들을 위한 농기구 수리센터와 농약·비료창고가 별도로 떨어져 있어 불편해 했는데 한곳에 모아 원스톱 복합영농자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포항 최대 곡창지대로 대규모 쌀 생산단지인 흥해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농가와 협의해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농협의 투명성 개선 방안에 대해 박 조합장은 “농협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원칙을 준수하고 순리적,합리적 경영 및 직원교육을 통해 뒷거래를 원천 차단하고 오픈경영을 해 지역 조합원이 한눈에 농협 상황을 볼 수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끝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바른 자세로 조합원들과 소통,화합해 새롭고 젊고 패기있는 흥해농협을 만들기 위해 위해 매진하겠다”고 거듭 포부를 밝혔다.
포항이 고향인 박 조합장은 계명문화대 축산과 졸업, 흥해농협 4선 이사와 흥해농협조합장 직무대행 등을 두루 거쳤다. 또 경북능금농협 새농민대회 은상 수상, 제3회 포항시 농업인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박 조합장은 현재 포방림 농원 대표와 흥해읍 개발자문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제6대 연오랑 세오녀와 북포항 청년회의소 및 특우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박 조합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조합장 재선거에서 투표인 총투표수 1784표 중 1136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임기는 2019년 3월 까지다. 흥해농협은 조합은 2500여명, 직원 70여명, 총자산 4000여억원의 지역 대표 농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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