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보고, 즐기고… 포항 워터폴리 새 랜드마크로
  • 이경관기자
타고, 보고, 즐기고… 포항 워터폴리 새 랜드마크로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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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건축물로 창조문화 생성·도시 활력 ‘UP’
▲ 포항 워터폴리 위치도.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워터폴리’가 포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만과 형산강 등 우수한 해안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형산강 등에 워터폴리를 조성하고 있다.
워터폴리는 포항의 해양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할 소규모 건축물이자 조망시설이다.
작은 시설물이지만 주변의 문화적 생성을 촉진해 도시 활력소 기능을 한다. 우리 전통 건축물인 정자와 비슷하다.
포항 해안변 워터폴리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 영일대 폴리를 찾은 이강덕 시장과 시민들의 모습.

 △ 포항의 新랜드마크 ‘워터폴리’
 포항은 우수한 해안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수도권과 시·공간적, 문화적 거리가 멀어 오랫동안 지방 중소도시로 머물러 왔다.
 최근 KTX 개설과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건설 등 거리 한계는 극복했으나, 관광·문화 인프라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수려한 해안경관을 활용해 해양관광도시로 한 걸음 도약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워터폴리’는 주요해양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기점을 명소화하는 핵심 사업이다.
 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형산강~여남동 해안변 일원에 워터폴리 8개소를 조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주관하는 워터폴리 조성사업은 국비 2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 등 5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5월 영일대 폴리인 ‘안녕! 등에 올라타렴’이 준공식을 가졌으며 송도 폴리는 준공이 완료됐으며 형산강 폴리는 오는 9월 준공예정이다.
 시는 워터폴리 조성을 통해 포항운하, 죽도시장, 동빈부두, 영일대해수욕장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영일대 폴리 ‘안녕! 등에 올라타렴’.

 △ 영일대해수욕장 워터폴리 ‘안녕! 등에 올라타렴’
 영일만 푸르른 물결 위에 고래가 뛰논다.
 울릉도 선착장 앞에서 자리한 영일대 폴리 ‘안녕! 등에 올라타렴’.
 자연과 공존을 주제로 고래를 형상화한 영일대 폴리는 철근콘크리트조로 높이 4.5m, 크기 17m×32m, 면적 257.12㎡다.
 고래 꼬리에 올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영일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고래 등에는 버스킹 무대가 조성돼 있다.
 무대 바닥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문양과 ‘안녕, COOL, WARM’을 의미하는 모스 부호를 새겨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시민 염원을 담았다.
 고래 등 주변에는 물방울이 새겨진 쉼터가 마련돼 있다.
 야간에는 바다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고래형상을 팝아트적으로 풀어내 독특하다.
 영일대 폴리 ‘안녕! 등에 올라타렴’은 최근 더워진 날씨에 영일대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자 폴리 위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대구의 이해미(35) 씨는 “고래모양을 한 폴리를 보자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며 “아이와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갈매기를 형상화한 ‘송도 폴리’.

 △ 송도해수욕장 워터폴리 ‘송도 폴리’
 구름 한 점 없는 포항의 하늘을 갈매기가 가른다.
 송도해수욕장 수변내 태광아너스아파트 인근에 자리한 송도 폴리.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송도 폴리는 3층 철근콘크리트조로 높이 12.7m, 크기 17m×25m, 면적 425.0㎡로 동해를 향하는 갈매기를 형상화했다.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연결하는 곡선이 역동적으로 동해를 향하고 있다.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포스코 영일만 신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더욱 의미를 깊게 한다.
 3층의 넓은 공간 구성으로 조성돼 시원한 바다와 너른 하늘을 마음 가득 담아갈 수 있다.
 최근 다양한 맛집과 카페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송도 폴리 준공으로 새로운 상징물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의 김준형(41) 씨는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데이트하기 위해 송도를 찾았는데 이렇게 송도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 형산강 폴리 ‘전구-등대의 불빛’.

 △ 형산강 워터폴리 ‘전구-등대의 불빛’
 형산강 물결 위로 포스코 불빛이 번쩍인다.
 형산강 폴리 ‘전구-등대의 불빛’은 형산강변인 송도동 378-437번지 일원에 조성 중으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형산강 폴리는 철골조와 철근콘크리트조로 높이 14.0m, 크기 23m×20m, 면적 66.48㎡로 영일만과 포스코를 담은 ‘전구-등대의 불빛’을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연오랑 세오녀의 고장 포항답게 ‘빛’을 상징으로 포항의 성장을 전구형태로 디자인해 지역의 특성을 담았다.
 포항시민들의 젖줄인 형산강이 워터폴리를 통해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찾고 싶은 강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형산강 인근에서 매일 운동을 한다는 신기석(62)씨는 “형산강 주변이 꽤나 낙후돼 있는데 이렇게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해 반갑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조성 중인 워트폴리는 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결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해안변 일원에 랜드마크 형성하는 사업”이라며 “포항이 자랑하는 해안 경관과 어우러진 독특한 워터폴리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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