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 보훈의 달 따뜻한 보훈 구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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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 보훈의 달 따뜻한 보훈 구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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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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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담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장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유공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애국심이 지난 100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이념 갈등을 보훈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루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
 일제 식민지시대 독립을 위해 평생 풍전노숙으로 삶을 이어온 독립운동가는 전국적으로 100분도 살아 계시지 않고 있다.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의 평균연령은 87세이고 자유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도 벌써 7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드는 현실이다.
 우리나라 65세이상 노인인구는 2017년 전체인구의 13.4%,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국가유공자는 현재 99%가 고령이고 전쟁의 상혼으로 보살핌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가보훈처는 고령인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위해 2007년부터 이동보훈복지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보비스(BOVIS)’라는 국가보훈처 복지브랜드를 내걸고 10년을 맞이하면서 민원 현장에 찾아가는 이동보훈복지팀 운영, 각 가정에 보훈섬김이를 파견해 어르신이 원하는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복지서비스, 복권기금을 통한 노인·의료용품지원 등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는 가족의 손이 미치지 않는 세심한 곳까지 그분들의 노후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년은 보비스 선포 10주년을 맞아 그 간의 재가복지대상자가 원하는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선정하여 원예체험 연계 행복나들이로 텃밭가꾸기, ‘푸르른 뇌 청춘‘의 치매예방쉼터 운영, 대학생과 함께하는 플라워아트의 해피데이, 참전 시와 생활체험 수기 공모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47명의 보훈섬김이가 500여명의 독거 및 고령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삼계탕 등을 직접 만들어 기력 돋우기, 이미용 서비스, 장수사진, 나들이 행사 등 다양한 복지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홀로 사는 고령의 6·25참전유공자에게 보훈섬김이가 삼계탕 전달하러 자택에 방문했지만 숨진 채 발견되어 119에 연락,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에게 연락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따뜻하고 영예롭게 장례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어려운 고령 국가유공자 지원에는 국가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어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 시 자신의 한 몸을 희생한 국가유공자분들의 외롭고 힘든 노후생활을 이제는 우리가 찾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 따뜻한 호국·보훈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이 분들을 돌보는 작은 마음이 곧 애국이고 보훈이며 보훈을 통하여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결집되는 국민대통합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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