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상징 문경 시멘트공장, 산업遺産 된다
  • 김우섭기자
근대화의 상징 문경 시멘트공장, 산업遺産 된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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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근대화 산업유산 이용방안 연구 용역 발주
▲ 올해로 준공 60년 맞은 쌍용양회 문경공장 전경.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지난 6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근대화 산업유산 지속가능 이용방안 연구’용역이 발주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시 신기동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1957년 대한양회로 출발해 올해 60주년을 맞는다. 한국전쟁 후 정부가 운크라(UNKRA)자금으로 덴마크 회사와 연간 20만 톤 규모로 건설계약을 체결해 준공했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삼척 동양시멘트공장과 함께 국내 수요의 절반을 담당했다. 1957년 9월 공장 준공식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 산업화 기지의 상징이다.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전국에서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끊이질 않았다. 인근지역 초등학생들도 소풍가서 도시락을 먹었다며 지금은 어른이 되어 추억을 회상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는 산업고도화와 시설노후화 등에 따라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습식고로(킬른방식) 시멘트 제조시설 4기는 1996년 이후 가동이 중단돼 과거 화려한 영화를 뒤로 한 채 현재는 특수시멘트만 생산 중이다.

 현재까지 습식고로 4기를 비롯해 공장건축물 및 설비가 80%이상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대한민국 산업근대화의 역사적·문화 유산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산업유산 지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노당기와, 오운여상, 풍국정미소, 상주잠령탑, 묵상정미소, 성광성냥, 영양탁주합동 등 총 7개소를 산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올해에도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비롯해 도내 소중한 산업 건축물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김남일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근대 산업문화유산을 지속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 보존 방안을 마련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 시대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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