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호박엿, 울릉도 특산품 미국 가다
  • 이진수기자
오징어·호박엿, 울릉도 특산품 미국 가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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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울릉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오징어, 호박엿이다. 그 맛이 워낙 좋아 울릉도 오징어와 호박엿은 대중가요에도 곧잘 등장할 정도다.
 또한 일본이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도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인 외로운 섬 독도와 인접해 다른 도서지역에 비해 더 사랑을 받는다.
 그런 울릉도는 옛부터 청정 해역에서 건져 올리는 오징어, 미역,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간혹 식당에서 주로 맛볼수 있는 명이나물의 인기도 상당하다.
 경북 동해의 섬 마을인 울릉군이 미국에서 특산물 홍보에 나섰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까지 울릉의 특산물이 선보인 것이다.
 울릉군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개최된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 현지 행사장을 찾아 울릉의 특산물을 홍보했다.
 이곳에서 농·특산품 특별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미주 한인들에게 울릉도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확대 전략을 펼쳤다.
 군은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품인 오징어, 미역, 미역절임, 명이절임, 삶은 부지갱이, 삼나물, 고비, 호박엿 등 10여개 제품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홍보를 가졌다. 앞으로는 홍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울릉군과 미국 텍사스주 그랜프래리시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후속 조치로 미주한인체육대회를 맞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 현지인들의 입맛 공략에 이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 울릉군의 설명이다.
 이곳은 이민 2~3세대들이 많이 거주해 울릉의 특산품 판매 및 수출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금도 울릉의 특산물 일부가 마트를 통해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로 기대하는 바가 상당하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의 특산품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오징어는 다 맛이 있지만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울릉도 오징어 맛은 씹을수록 일품이다. 호박엿 또한 입안에서 녹아드는 구수한 맛은 타 지역의 엿과는 차원이 다르다.
 과자나 간식거리가 태부족했던 지난날에는 영양가 높고 맛이 좋은 오징어와 호박엿을 국민들 밥상에 올리거나 주전부리용으로는 그만이었다. 반면 울릉 주민들에게는 주요 소득원이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과거의 명성은 다소 시들하지만 아직도 오징어와 호박엿은 울릉도 것이 최고이다.
 그런 오징어나 호박엿, 명이나물 등 울릉의 특산품이 이제는 미국 주민들에게도 맛을 보이고 있다니 지구촌이 한가족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울릉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하다. 섬이라 할수 있는 여건도 마땅잖다. 그렇다고 뱃길로 찾아오는 육지 여행객들만 기다릴수 없는 입장이다.
 인구가 감소하고 특히 젊은 세대가 도시로 빠져나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 특산품을 미국에 판매하겠다는 울릉군의 기획에 신선함과 창의성이 느껴진다.
 울릉 특산품이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 많이 판매돼 울릉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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