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보수 재건·TK 구심점 회복 누가?
  • 김우섭기자
무너진 보수 재건·TK 구심점 회복 누가?
  • 김우섭기자
  • 승인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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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10여명 몰려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6·13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이 경북도지사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무너진 보수 재건과 TK의 구심점 회복이란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어 상황에 따라 후보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후임이 누가되느냐가 관심사다.
 현직 단체장으로 남유진 현 구미시장이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전반기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지내면서 방문하는 지자체 마다 행사 후 지역인사들과 티타임을 갖는 등 꾸준한 밑바닥 다지기 활동을 통해 인지도 면에서는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시장 3선의 풍부한 시정 경험이 강점이다.
 3선 연임 제한을 받는 김영석 영천시장이 최근 언론간담회를 갖고 도지사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김 시장은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여건이 조성되면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중앙과 경북도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후보 가운데 김천의 이철우 의원은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3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나선다.
 국가정보원 국장을 거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경북도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며 풍부한 도정 경험이 장점이다. 2008년 18대 총선에 당선돼 20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정보위원장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 했다.
 안동 출신 김광림 의원은 신도청 시대가 열리면서 차기 도지사 후보 물망에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
 18대 국회에 입성한 후 여의도연구소장과 정보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에서 손꼽히는 예산통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에 연임한 후 20대에서는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참여정부 제16대 특허청 청장과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이력으로 여야를 넘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석호 의원은 동남권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포항 등 동해안권을 대변하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바른정당 분당사태에도 당내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은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1년 민선 첫 포항시의원을 거쳐 경북도의원과 3선 국회의원으로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 정치 경력이 장점으로 분석된다. 주변에서는 강 의원이 지사직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정치권에서의 활동 등이 강점이다. 강석호 의원과 박명재 의원 가운데 누가 동남권 대표 주자인가를 두고 한판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구미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인 김성조 전 의원.
 경북도지사 도전을 위해 상당기간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을 잘 알고 있다는 측근에 따르면 조만간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경북도당위원장인 권오을 전 의원이 최근 원외당협위원회 회장 자격의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권 최고위원은 바른정당 지지도를 연말까지 20%까지 올리고 광역과 기초단체장, 의원선거에 출마하는 바른정당 후보는 연말까지 선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최근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른 정당에서는 2014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중도 사퇴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출마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 경북도 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이삼걸 전 차관의 여당 후보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북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해 대선 승리의 공을 세웠다. 여권과 소통이 장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기용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15%의 득표율을 얻은바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민주당 경북도당을 끝까지 지켜온 점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한 점 등에서 다시 여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삼걸 후보와 함께 단일화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친박 핵심인 최경환(경산) 전 경제부총리와 대구 동구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도 출마가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으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의 필승카드로 ‘거물급 인사’를 각각 내세울 것이란 전망이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이 한국당에 비해 약체라는 판단에서, 한국당은 경북 만큼은 민주당에 뺏기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거물급’ 공천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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