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1980년 광주’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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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1980년 광주’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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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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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유해진·류준열 주연‘택시운전사’8월 개봉
당시 상황·실화 기반 제작… “웃음·희망 안겨줄 것”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인간미 넘치는 배우들이 실화에 기반한 감동적인 영화 ‘택시운전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장훈 감독은 20일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가 독일 기자가 아닌 택시운전사를 조명하는 제목인 것에 대해 “힌츠페터의 이야기가 알려졌지만, 김사복(택시 기사)이라는 인물은 알려진 부분이 없어서 그 인물이 보편적인 소시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의 계엄 당국에 의해 언론이 통제되고 있던 시기라 대다수 국민들은 광주의 실상을 몰랐는데 같이 동행했던 택시 기사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우리와 같은 보편적인 인물의 심리적인 경험을 따라가는 영화라서 제목이 택시운전사다”라고 설명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 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데리고 광주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민 배우’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세계적인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독일 기자 피터(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았다. 또 유해진이 인간미 넘치는 광주의 택시운전사 황태솔을, 류준열이 피터의 통역을 담당하는 광주의 대학생 구재식 역을 맡았다.
예고편 및 제작기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택시운전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들의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인간미다. 송강호를 비롯해 유해진, 류준열은 1980년대 소시민들의 모습을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가슴 아픈 역사를 살아간 인물들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송강호는 이처럼 영화의 밝은 분위기에 대해 “이 영화는 광주를 다루지만, 밝게 과장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환한 웃음과 가장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비극과 아픔을 되새기자는 게 아니라, 희망을 얘기하는 것 같다. 아픈 역사와 비극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큰 사회의 희망, 그게 작든 크든, 희망을 노래하는 게 아닌가. 포스터 속 환한 웃음이 이 영화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장훈 감독은 세 배우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1순위 배우들과 작업을 하는 게 행운이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만섭 역으로 생각했던 배우는 송강호고, 시나리오에서 만섭 역이 중요하다”며 “유해진 선배님은 너무 좋아하는 배우고, 팬이어서 기회가 되면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배우였다. 두분의 팬으로 한 모니터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류준열의 캐스팅에 대해서 “이미지가 재식이라는 역할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고, 시작하는 배우로써 태도가 너무 좋다. 같이 작업하면 캐릭터를 잘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해서는 “‘독일 배우였으면 좋겠다’생각을 했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게 토마스 크레취만이었다”며 “독일 에이전시에 얘기했을때 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데 아마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시나리오 를 보냈고 직접 찾아가 작품 얘기를 하니, 배우가 작품이 가진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현해줘서 처음부터 기분 좋게 같이 시작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알렸다.
한편‘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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