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비왕 박해민 ‘담장 위 슈퍼캐치’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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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비왕 박해민 ‘담장 위 슈퍼캐치’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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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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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나오는 담장 타고 홈런 걷어내는 수비 매일 머릿속에 그리고 있어”
▲ 지난해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라이온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외야 플라이를 잡아 내고 있는 박해민.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7)은 KBO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한다. 그런 그에게도 꿈에서 그리는 수비가 있다. 바로 ‘담장 위의 슈퍼캐치’다.
 박해민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현재 자신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를 전했다.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이다. 5월까지 타율이 0.267에 머물렀지만 6월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도루도 6월에만 10개를 기록, 총 20도루(19일 현재)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대로라면 2015년, 지난해에 이어 도루왕 3연패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박해민은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과 차이도 크지 않다”며 “속단하긴 이르다”고 도루왕 타이틀이 아직 자신의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삼성이 6월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박해민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박해민이 톱타자로 제 몫을 다하면서 삼성의 공격력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크게 나아졌다.

 이에 대해서도 박해민은 “팀 성적이 좋다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며 “내가 아직 팀을 좌우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박해민이 생각하는 팀의 터닝 포인트는 ‘주장’ 김상수(27)의 복귀였다. 김상수는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된 후 지난 4월28일에서야 처음 1군에 등록됐다. 현재 김상수는 허벅지 통증으로 다시 1군에서 제외돼 있는 상태다.
 박해민은 “(김)상수가 올라왔을 때부터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상수가 워낙 분위기메이커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상수가 없기 때문에 나를 포함해 남은 선수들이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타격과 주루 외에도 박해민은 수비로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외야수로서 박해민의 진가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박해민은 오재일의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 펜스를 밟고 뛰어올라 잡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수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박해민은 “따로 연습한 수비는 아니다”라며 “매일 꿈꾸는 수비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나오는 담장을 타고 올라가서 홈런이 되는 타구를 걷어내는 수비다. 아직 한 번도 해보지는 못했지만, 매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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