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불안감 완전히 없애야”
  • 이창재기자
“먹는 물 불안감 완전히 없애야”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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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낙동강 녹조현장 방문… 대책 강구
▲ ‘총리님, 녹조라떼 어때요?’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강정고령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환경관련 시민단체로 부터 녹조가 담긴 컵을 전달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시민단체 회원에게 “아침에 녹차를 마시고 왔다”며 “못마시겠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먹는 물, 농업용수, 공업용수 가운데 특히 먹는 물의 경우에는 취수장부터 조류 유입이 제로가 되게 만든다는 각오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주길 바란다”며 “어느 경우에도 먹는 물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이 총리의 녹조 현장 점검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총리는 4대강 6개 보의 개방과 수질 등 모니터링 상황을 보고받고 강정고령보 등의 녹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가에서 직접 채수해 살펴보기도 했다.
 이 총리는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앤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해달라”면서 당면 현안 해결 외에 실개천 정화운동 등 중장기적인 대책 강구도 함께 주문했다.
 또한 “현장의 과학적인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모든 것이 중앙에서 말한다고 해서 일사불란하게 똑같이 하라는 것은 아니라 현장의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옳다”고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총리에게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칠곡보 등은 상수원으로 쓰인다. 먹는 물은 국민 생명과 관련된 문제인데 녹조가 발생하면서 먹는 물이 굉장히 나빠졌다”며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용역도 했고 올해 초에는 국무총리실에서 실무회의까지 했다. 잘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 문제에 대해 속도를 좀 더 내줬으면 좋겠다. 협상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지역 주민들간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내 달라. 현재로서는 중앙정부가 나서는 것이 적절한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먹는 물 대책을 위한 국무조정실장 중심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하자 이 총리는 “상황을 좀 더 보겠다”며 “총리실의 관여가 불가피하겠다 싶은 단계가 오면 그런 쪽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30여분간 강정고령보를 둘러본 이 총리는 보 상시 개방 이후 불안해 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매곡정수장으로 이동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 총리는 “어찌 됐건 먹는 물은 완벽하게 깨끗해야 한다. 조류가 0.001%도 유입돼선 안 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가장 예민한 것이 먹는 물이니만큼 환경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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