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청정지역 대구도 뚫렸다
  • 이창재기자
AI 청정지역 대구도 뚫렸다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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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도동 농가 토종닭서 고병원성 AI 간이검사 ‘양성’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AI(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인 대구가 3년 만에 뚫렸다.
 대구시는 총력 차단에 나섰고 지역 사육농가는 비상상황에 처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구를 찾아 AI 긴급 방역추진 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가금 거래 상인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던 중 21일 오후 대구 동구 도동에 있는 농가의 토종닭에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농가는 닭 사육 농가에서 닭을 산 뒤 닭장에 보관하면서 전통시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AI 감염으로 의심되는 토종닭은 지난달 말 밀양의 농가에서 들여온 것이며 최근 며칠 사이 하루에 1마리씩 폐사했지만 농가 주인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가에서 닭을 사들인 거래상인은 지난 1일까지 경북 의성과 군위 재래시장에서 토종닭 80마리와 오리 28마리를 팔았다.
 지금까지 폐사한 닭은 10여마리로 알려졌으며 고병원성 AI인지 여부는 23일 최종 판명된다.
 대구에서 AI가 다시 발생한 것은 2014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대구 달성군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키우던 닭이 고병원성 AI로 판명돼 400여마리가 살처분된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날 고병원성 AI 발생 의심 농가에서 키우던 토종닭과 오리 160마리, 반경 500m 이내 농가 3곳의 가금류 196마리, 반경 3km 이내 가금 사육농가 5곳의 닭 500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하고 소독과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총력차단전에 나섰다.
 김연창 시 경제부시장은 “고병원성 AI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 판명이 나면 발생 농가의 이동을 통제하고 주요 나들목 등에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거래상인에 대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고발하고 가축판매업 등록 취소 등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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