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효과’ 삼성, 시즌 첫 4할대 승률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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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효과’ 삼성, 시즌 첫 4할대 승률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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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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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24일 한화전 만루포 삼성 4연승 상승세 견인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러프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적응을 완벽히 끝낸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를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러프의 한 방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러프는 2-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스코어 6-1을 만드는 통렬한 대포였다.
 삼성은 러프의 만루포에 이어 터진 이승엽의 백투백 솔로 홈런, 5회말 이승엽의 적시타를 보태 8-2로 한화를 꺾었다. 4연승 질주.
 이제는 시즌 100패를 걱정하던 삼성이 아니다. 연승을 달리며 28승2무42패를 기록, 어느새 승률이 0.400까지 올라왔다. 삼성의 승률이 4할대가 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탈꼴찌에 성공한 지는 오래. 10위 kt 위즈와 승차는 3경기로 넉넉히 벌려놨다. 9위에 올라 있는 삼성은 8위 한화에도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7위 롯데와 승차는 3.5경기.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LG 트윈스)와 승차는 9경기로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다음 순위가 눈에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삼성 선수단에는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삼성의 승률은 러프의 타격과 그 흐름을 같이 한다. 러프가 살아나면서 삼성도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머물며 한 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던 러프는 이제 상대에게 ‘공포의 타자’가 됐다.

 러프의 월간 타율을 살펴보면 4월 0.143(56타수 8안타), 5월 0.330(94타수 31안타), 6월 0.389(72타수 28안타)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홈런도 4월까지 2개에 그치던 것이 5월과 6월 도합 12개가 터져나왔다.
 러프는 시즌 타율을 어느새 0.301까지 끌어올렸다. 14홈런에 타점은 57개. 타점 순위가 전체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러프의 해결사 역할은 두드러진다. 타점 1위 SK 와이번스 최정(58타점)과 격차는 단 1개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알찬 활약이다.
 2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2-2 동점이던 6회초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10-3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LG전 역시 러프는 쐐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5-1 승리.
 적장인 양상문 LG 감독은 “2경기를 모두 러프 때문에 내줬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의 4연승 과정엔 모두 러프의 방망이가 자리잡고 있다.
 러프가 4번타자로 중심을 든든히 잡으면서 타선 전체에 힘이 붙었다. 박해민과 김헌곤이 찬스를 만들면 구자욱과 러프가 해결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김한수 감독도 삼성의 상승세 이유로 러프의 활약을 첫 손에 꼽는다.
 김 감독은 “러프의 힘이 크다”며 “러프가 4월에 타율이 1할대였는데, 지금은 그 때의 러프가 아니다”라고 달라진 러프의 활약을 칭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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