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성수기 흥행 노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8월은 그야말로 한국 영화의 전쟁터가 될 예정이다. 성수기 흥행을 노리는 한국 영화들이 7월을 건너뛰고 8월에 집중적으로 개봉한다.
올해 4대 배급사 성수기 흥행 기대작들 중 3편이 모두 8월에 개봉한다. 쇼박스의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NEW의 ‘장산범’(허정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등이다.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장산범’은 8월 17일, ‘청년경찰’은 8월 9일에 개봉한다. 한 주씩 차를 둬 ‘정면 대결’을 피했지만, 결국 같은 달에 개봉했다는 점에서 서로의 흥행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 ‘군함도’(류승완 감독)만이 오는 26일에 개봉하는데, 그마저도 월말이라 사실상 8월에 본격적인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V.I.P.’(브이아이피, 박훈정 감독)도 8월 개봉을 결정했다.
‘빈집’이 된 7월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작품은 외화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다. 애초 이 영화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스파이더맨의 첫 솔로 무비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었던 데다가, ‘리얼’과 ‘옥자’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나면서 날개를 단 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영화 대작 라인업이 이처럼 8월에 쏠린 이유는 뭘까?
한 영화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의 끝물인 8월 시장의 ‘안정성’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 영화 시장은 2000만에서 3000만 관객까지 바라보는 대목이 됐다. 7월 말과 8월 초에 ’‘군함도’, ‘택시운전사’ 같은 대작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광복절 연휴가 앞뒤로 있는 8월에는 그 밖의 영화들도 가져갈 수 있는 몫이 있는 것으로 본다. 2014년 ’숨바꼭질‘도 8월 중순 개봉해 흥행했고, 2015년에 ’베테랑‘도 8월 초에 개봉해서 8월 말까지 흥행했다. 지난해 8월 중순에 개봉한 ’터널‘도 잘 됐다”라며 8월 개봉의 장점을 설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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