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산발전미래포럼이 주최·주관한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의 스피치 대회가 9일 경산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최영조 경산시장, 최덕수 경산시의회의장, 경산교육지원청 이금옥 교육장, 시·도 의원 및 기관 단체장과 초등학교 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피치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의 ‘꿈’과‘희망’이란 주제로 개최됐으며 지역 31개 초등학교 가운데 25개교 25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감을 키우는 좋은 자리가 됐다.
　경산시는 84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경북도내 2위) 있으며 다문화 가정은 1169세대에 3300여명이 지역 곳곳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며 살아가고 있다.

　스피치 대회에서 동부초등학교 이순재 학생(6학년)이 대상을 수상했다.
　경산시 중방동의 임태섭(48)씨는 “스피치 대회에 참가한 어린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평소 매순간 느끼며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울먹이는 모습에서 아직 우리사회는 다문화가족을 이웃으로 인정하기에는 좀더 시간과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의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추교원 경산발전미래포럼 회장은 “다문화가정의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다”며 “서로 문제점들을 안고 생활하기에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산발전미래포럼은 경산지역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로 구성돼 있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과 지역 민의를 청취·집약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