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 보건소가 17일 유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유모차 소독에 나섰다.
물 폭탄과 찜통더위가 반복되는 요즘 육아맘들은 육아에 지치고 더위에 지치는 힘든 하루를 보낸다. 장마철 중간 잠시 해가 떠도 아파트 생활을 하는 맘은 일광 소독할 공간이 없어 그 마저도 쉽지 않다.
시는 지친 육아맘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유모차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는 KT&G 영주공장으로부터 유모차소독기(300만원 상당)를 기증 받아 경북에서 최초로 유모차 소독기를 보건소 현관에 설치 지속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유모차 소독기는 가로(1m)×세로(1.2m) 규격으로 유모차, 휠체어 등 부피가 큰 장비도 기계에 넣어 분무소독, 적외선, 자외선소독 등 1분 정도면 소독이 완료 된다. 유모차는 아이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안락함이나 정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잡아주는 소독이 중요하다. 유모차를 포함해 어르신들의 아기띠, 카시트,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품의 소독이 가능하다.
이세원 출산장려팀장은 “저출산 문제는 어느 한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시와 기업체, 지역 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출산장려시책 추진으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조성 하겠다”고 밝혔다.
KT&G 영주공장은 지난해 영주시 소재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고자 5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16가구에 각각 25만원씩 4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주민 이경대 (43·영주시 운무리로)씨는 “경북에서 최초로 유모차 등 유아용품 소독기가 영주에 설치됐다는 것에 대해 영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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