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들어서면 맛집 줄줄이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다양한 체험관광과 더불어 식도락 관광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안동에는 갈비골목과 찜닭골목, 막창골목 등 도심에 밀집된 음식특성화 골목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십년에 걸쳐 안동역 앞 골목에 형성된 갈비골목은 현재 10여개의 안동한우갈비전문점에서는 서울의 절반 가격인 1인분(200g)에 2만5000원 정도의 가격에 생갈비와 양념갈비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갈비를 먹은 후 밥과 함께 나오는 시래기 된장국에 매료돼 멀리서 찾아 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안동만의 특별한 음식으로 전국에 이름난 안동찜닭 골목도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코스이다.
30여 개의 찜닭집이 몰려 있는 구시장 찜닭골목은 주말이면 단체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교인 월영교 인근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먹는다고 이름 붙여진 ‘헛제삿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있다.
안동지역 제사에 쓰이는 각종 나물과 상어, 가오리, 문어 등의 산적과 여기에 육탕, 어탕, 채탕의 삼탕을 고루 섞은 막탕이 나온다. 후식으로 나오는 안동식혜는 또 다른 별미다.
안동에서 여름철 별미로 손꼽는 ‘안동국시’도 저렴한 가격에 더위를 날려주는 서민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국시는 콩과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어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을 볼 수 있다.
막창골목은 더위와 관계없이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덜 기름지고 소박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이 꼭 둘러볼 만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3대 베이커리 맛집 중 1곳인 안동 ‘맘모스제과’는 빼놓을 수 없는 맛집 여행코스다.
40년 넘는 세월동안 변하지 않은 맛으로 국내 빵 시장에서도 독보적이다.
맘모스 제과의 최고 메뉴로 이름난 ‘크림치즈 빵’은 보들보들하고 폭신한 식감에 고소한 치즈가 가득한 빵이다.
또한 최근 TV맛집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안동 ‘성전식당’과 ‘신선우동’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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