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전통놀이 ‘놀싸움’ 60년 만에 부활
  • 황용국기자
울진 전통놀이 ‘놀싸움’ 60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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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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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워터피아 페스타서 재현

[경북도민일보 = 황용국기자]  울진의 전통 대동놀이인‘놀싸움’이 복원 재현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울진군 근남면 염전해변과 왕피천, 망양정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제7회 울진워터피아 페스타’에서다.
 이번 축제를 통해 재현되는 놀싸움은 울진의 바다를 무대로 지난 1950년대 후반까지 왕성하게 연행된 남성 중심 대동놀이로서 울진군 연안 112Km의 바다를 텃밭으로 삶을 영위해 온 어민 등 해촌(반어 반농의 생업조건을 지난 마을) 주민들이 고된 어로행위를 틈타 펼친‘노동 페스티벌’이다.

 놀싸움이 연행된 당시 울진군은 강원도에 속해 있었으며,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해안선을 따라 현 죽변항 권역을 중심으로 죽변어업조합(죽변수산업협동조합)과 현 후포항을 중심으로 후포어업조합(후포수산업협동조합)의 2개 권역으로 나눠 어로행위가 진행됐다.
 놀싸움은 오동나무로 엮어 만든 무동력선인‘뗏마’에 2인 1조로 팀을 이뤄 미리 정해 놓은 목적지를 노를 저어 돌아 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집단놀이다.
 당시에는 출발선에서 목적지까지 300~400m 정도의 거리였으며, 한 사람은 노를 젓고 또 한 사람은 삿대로 방향을 잡아 운영하는 협업놀이 성격을 띠고 있다.
 놀싸움에 이용된 뗏마는 울진연안 해촌에서 매우 요긴한 해상 운반수단이었다. 특히 뗏마는 울진지방의 특산물인 돌미역 채취 운반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운반용 무동력선으로 지금도 북면 고포마을을 비롯 죽변, 망양, 양정, 직산, 거일리 등 미역 주산지 포구에서는 긴요하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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