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 장미원, 꽃 필 때 지나니 활용 난감
  • 황영우기자
포항 영일대 장미원, 꽃 필 때 지나니 활용 난감
  • 황영우기자
  • 승인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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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간 부조화·휴식공간 부재 불편” 지적
▲ 장미꽃이 핀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나는 포항 영일대 장미원.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포항 영일대 장미원에 장미가 지면 쓸모없는 공간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대 장미원은 천만송이 장미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천만송이에 이르는 장미를 식재함으로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좋은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문제는 장미가 연중 내내 필 수 있는 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식적인 장미의 개화시기는 5~6월이고 1년에 4~5회 가량 보름정도 개화를 한다.
 현재 장미원 절반 가량만 꽃이 펴있고 나머지는 전정작업으로 줄기가 잘린 채 있다.
 꽃이 없는 공간이 부조화스럽게 보여 미적공간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것이 일부 시민들의 설명이다.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400본, 39종의 장미가 영일대 장미원에 심겨져 있지만 장미의 특성상 꽃이 지는 기간에는 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다.
 이는 형산강 장미원 사정도 마찬가지다.
 당초 시에서는 시화인 장미를 식재함으로써 홍보는 물론,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지만 꽃이 피지 않는 공백 기간에 대해서는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장미원 내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어 장미를 관람하는데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 김모(52·두호동)씨는 “장미원에 장미가 모두 지면 이 공간을 활용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 곳에는 그늘이 전혀 없어 장미원을 거닐 때마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정작업을 통해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고 겨울에는 LED장미모양 조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장미공원 등 기타 공원들을 살펴봐도 공원내 휴식공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늘이 존재하게 되면 일조량이 필요한 장미의 경우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그늘을 피할 공간은 마련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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