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6차산업 활성화… 안동 ‘한약재 허브’ 꿈꾼다
  • 정운홍기자
한방 6차산업 활성화… 안동 ‘한약재 허브’ 꿈꾼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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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운영
▲ 안동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전경.
▲ 경북 안동시는 한방산업 활성화로 청정 한약재 중심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관계자들이 한약재를 선별 포장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청정 한약재 유통 허브도시를 추구하는 경북 안동이 한방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근 한방산업 활성화를 통해 안동시가 청정 한약재 허브도시로 자리 잡는데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질병 양상 변화 등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 중심의 접근법에서 예방과 치료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통의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들도 IT와 BT를 접목시킨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국산 한약재 품질관리와 유통질서 확립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방국책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우수한약재유통센터는 시가 26억원 예산으로 풍산읍 종합유통단지 내 1만9993㎡ 부지를 확보해 국비와 지방비 199억5000만원을 투입해 건평 5673㎡ 규모 건축물을 준공했다.
 시설물유지관리비 50억원은 시가 20년간 80회 분할 상환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전국 5개사(안동·제천·평창·진안·화순)가 있으며 영남권에는 안동이 유일하다.

▲ 기기분석실.

 농업회사법인 글로벌허브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이 시설에는 항온·항습·저장시설, 전처리 가공시설, 품질검사실, 전시·홍보실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검사실에는 초음파세척기 등 47종 66품목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한약재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한약재 가공법 표준화와 과학화, 한방 제품 개발은 물론 다양한 웰빙식품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황을 비롯 181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실적은 460t(27억원)을 구매해 450t(35억원)을 유통시켰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인삼공사에 백출 등 3품목 110t을 이미 계약 체결했으며 광동제약과는 맥문동 등 5품목 8t을 계약한 상태이다.

 또 천호식품과도 계약 협의 중에 있으며 약용작물재배 90농가에 120t을 계약 재배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실 모습.

 그리고 국산 및 지역한약재 구매 촉진 일환으로 지역생산 약용작물 생산농가에 품질검사비 2억7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약규격품 사용제는 식품용도로 수입한 농산물의 한약재 불법전용, 원산지 위·변조, 잔류농약·중금속 검출에 따른 한약에 대한 국민신뢰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코자 도입된 것이다.
 약사법과 한약재안전 및 품질관리규정, 의약품등 안전에 관한 규칙 등에 의해 품질관리를 거친 한약규격품만 유통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약재 재배농가는 품질검사(관능·정밀·위해물질검사)없이 단순 가공·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 최근 백수오 파동 이후 원산지와 식품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잔류농약 검사 등이 요구됨에 따라 시에서는 약용작물 생산농가의 한약재 품질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해 수입산 한약재와의 가격경쟁력 향상 등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의 안정된 판로 확보와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최근 한방정책과 관련한 사회구조적 문제와 제도적인 장치미흡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한약재유통지원시설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한약재 제조업 허가, 의약품 도매상(한약) 영업허가, 식품제조가공업도 등록한 상태이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약재 제조품질관리(GMP)인증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인증을 획득해 한약재 유통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전문기업체인 케미메디와 협력해 한약재를 활용한 치매 예방, 암치료제, 곤충 활용 의약품, 항비만 천연물질, 건강기능성식품 등 연구개발 분야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대되는 부문이다.
 또 케미메디는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치매예방과 치료가 기대된다.
 권 시장은 “한약진흥재단과 협업해 우리 지역의 한약재를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한방 6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특히 친환경 미래 신성장동력인 대마를 육성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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