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보호 위한 첫걸음은 유치인 면회실 개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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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호 위한 첫걸음은 유치인 면회실 개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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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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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찬(포항북부경찰서 유치관리팀 경사)

[경북도민일보]  경찰서 유치장은 체포 또는 구속된 피의자가 일정기간 머무는 곳으로 법규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어 하루하루 일과가 진행된다.
 신체의 자유가 제한된 곳인 만큼 당연히 유치인 인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취지에서 유치인들의 접견교통을 위한 면회객들이 면회하는 면회실의 쾌적한 환경도 중요하다.
 포항은 동해안 해양거점 도시로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치안수요 또한 제일 높아 각종 사건으로 인한 유치인들도 상당하다.
 유치인과 면회를 원하는 면회객은 하루 평균 10여회 정도로 면회실 이용이 잦은 편이나 경찰청사가 노후화되고 면회실 출입구가 건물 뒤편에 있어 쾌적한 환경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최근 부임하신 박찬영 서장님이 청사 순시 중 유치인 면회실에 대한 쾌적한 환경을 강조하며 면회 환경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게 되었다.

 경찰서 정문 입구 바닥면에 ‘면회실 가는 길’ 노면표시를 했고 면회실 계단과 벽면, 내부 도색으로 작은 부분부터 환경을 개선했다.
 면회실 내부에도 방향제 마련 등 소소한 개선을 시도했다.
 환경개선 이후, 면회객들은 쾌적한 면회실을 보니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유치장도 마찬가지로 깨끗할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이 되고 걱정도 한시름 놓게 되었다며 경찰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유치인 또한 깨끗한 환경에서 면회를 하니 한결 마음이 안정된다고 한다.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치인 및 면회객의 편의 개선 및 인권 보호에 대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찰업무에 있어서도 인권보호는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평소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고운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교훈이 있듯이 유치인을 위해 작은 것 하나부터 신경쓰는 유치인보호관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박성찬(포항북부경찰서 유치관리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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