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근대국가 향한 국민 열망”
  • 김홍철기자
“국채보상운동… 근대국가 향한 국민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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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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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 경북대 정치학박사 학위논문서 주장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1907년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은 국권회복을 위한 애국계몽운동의 의의를 넘어 근대국가를 위한 국권과 민권의 조화와 이중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영석<사진> 전 대구MBC 사장은 ‘국채보상운동의 근대국가 정치사상 -국권론과 민권론을 중심으로’ 란 경북대 정치학박사 학위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논문을 통해 “대구에서 발의된 국채보상운동에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적극 호응하면서 신분과 계층을 초월한 국민통합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통합의 힘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국채 100만원을 상환, 독립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국권과 민권이 보장되는 근대국가로 나아가고자 하는 일반국민들의 열망과 공유에서 기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운동에 참여한 전국의 일반국민들은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구체적으로 자각하면서 국권과 민권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의식이 확산되면서 보상대열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 등 당시 신문에 게재된 의연자 26만여명 가운데는 1원 이하의 소액기부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일반국민들의 참여가 뜨거웠던 것 역시 국권회복을 통한 민권 확보를 갈망하는 피지배층의 기대와 바람이 누구보다도 크고 간절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석 전 사장은 “국채보상운동은 독립운동사적 측면에서는 그동안 많은 연구업적들이 축적되었으나 정치사상적 측면에 있어서는 연구가 부족했다"면서 “국채보상운동은 개항 이후 이어져온 근대국가 건설구상을 가장 구체적으로 또한 광범위하게 실천한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정치사상적 의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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