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불법 고래포획 전문단 ‘일망타진’
  • 이상호기자
대규모 불법 고래포획 전문단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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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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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3개월 간 수사… 해상운반책 등 모두 잡아들여
▲ 불법 고래포획 전문단이 고래를 해체하던 작업현장.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불법적으로 밍크고래를 포획해 유통시킨 전문 조직단이 적발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밍크고래 4마리를 불법포획해 유통시킨 혐의로 전문 조직단 A(53)씨, B(42)씨를 수산업법,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해상운반책, 판매책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밍크고래 4마리를 불법포획 해 이중 3마리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 19일 농가로 위장한 포항의 한 작업장에서 고래를 해체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급습, 해체작업 중이던 A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있던 고래고기는 약 840㎏(시가 7000만~8000만원)으로 28박스에 나눠 담을 수 있는 규모였다.

 해경조사결과 이들이 체포당시 해체 중이던 밍크고래는 같은날 오후 3시께 포항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 후 1차 해체를 하고 해상에 가라앉지 않도록 부이에 매달아 뒀다가 야간에 다시 해상으로 나가 한 항구로 몰래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들 검거 후 조사를 통해 이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총 4마리의 밍크고래를 불법포획 해 3마리는 포항과 울산에서 유통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이들 외에 조직원 13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 잡아들였다.
 해경은 이들이 그동안 포획책, 해상운반책, 육상운반책, 판매책, 망잡이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을 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불법 고래포획 전문단이 활동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3개월 간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19일 조직의 우두머리인 A씨를 검거함으로써 조직단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한국의 밍크고래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래 불법포획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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