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시 달빛동맹… 공동명의 성명서 발표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시의회와 광주시의회가 27일 정부를 겨냥, 두 도시의 도심에 있는 군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도시 시의회간 굳건한 달빛동맹을 통한 군공항 이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결의도 보였다.
대구시의회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조재구) 위원 7명과 광주시의회 군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문태환) 위원 4명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공동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양 시의회는 “새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군공항 이전을 채택해 놓고도 효과적인 추진 전략이나 구체적인 계획 등 실행 방안을 세우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군공항 이전을 강력 촉구했다.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과 광주 군 공항이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때까지 대구시의회와 광주시의회는 굳건한 달빛동맹으로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광주시의회 군공항이전 특위 위원들은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한 갈등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대구시의 역점사항과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현재 갈등관리 협의체가 기관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전후보지가 선정되면 법에 따라 주민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해당지자체와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추진 특위 조재구 위원장도 “광주의 경우 군 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은 그 자리에 존치하는 것인지” 여부를 질의했고, 광주시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은 “군 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그대로 존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변했다.
문태환 광주시의회 군 공항 특위 위원장도 “광주의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은 사실상 대구 통합공항 이전과 동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구 위원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광주 군공항이전사업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군 공항 이전사업을 준비하는 광주와도 함께 연대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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