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무분별 싹쓸이 조업 울릉도 오징어 ‘씨 말랐다’
  • 허영국기자
中어선 무분별 싹쓸이 조업 울릉도 오징어 ‘씨 말랐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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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8000t서 작년 986t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 특산 오징어 어획량이 해마다 대폭 줄고 있다.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과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2일 현재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울릉수협이 처음으로 어획량을 집계한 지난 1982년 8000t에서 1993년 1만4414t까지 집계됐으나 지난해에는 986t으로 대폭 줄었다.
 또한 1982년에는 동해안 일대 전체 어획량(3만4029t)의 23.5%를 오징어가 차지했으나 1993년(9만4121t)에는 15.3%, 지난해(5만2000t)에는 고작 1.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울릉도 일대에 형성됐던 오징어 어장이 기후 변화로 북쪽 북한수역 인근으로 이동한 것이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갈수록 늘고 있는 중국어선들이 북한 쪽 수역에서 남하하는 어린 어족을 그물로 조기에 싹쓸이 조업하는 것도 어민들의 큰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김대성(62·도동리)씨는 “수년전만 해도 물오징어 5마리가 1만원이었는데 요즘은 한마리에 1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마저도 구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관계자는 “울릉도 연안은 그동안 수심 50m, 수온 14~16도에서 난류와 한류가 만나 오징어 어장 형성의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나 최근에는 어장이 울릉도 북쪽 먼바다 40~50마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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