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폭력, 여성만이 아닌 사회전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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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폭력, 여성만이 아닌 사회전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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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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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젠더폭력’은 지난 1년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특히 최근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CCTV 영상을 보면 여성폭력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낯선‘젠더폭력’의 뜻은 무엇일까? 젠더폭력이란 성차(性差)에 기반해 발생하는 신체적·성적·정서적 폭력을 통칭하는 것으로 피해자는 절대 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통상 여성폭력으로 여겨진다.
젠더폭력은 성폭력·가정폭력 등 전통적인 범주 외에도 스토킹·데이트 폭력·사이버폭력 등 신종유형까지 포함한다.
새 정부는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100대 국정과제에‘민생치안 확립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포함시켰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추진의 일환으로‘사회적 약자보호 3대 치안정책’을 수립·추진하고 그 첫째 과제로 젠더폭력과 관련해‘여성폭력 근절 100일 계획’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성폭력·가정폭력 근절 등 기존 여성 치안정책 내실화 △스토킹·데이트폭력 신종 여성범죄 대응 강화 △취약환경 개선 등 여성안심환경 조성으로 산재된 여성치안정책을‘젠더폭력 근절’로 종합해 체계적이고 엄정한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치안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젠더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정책에 앞서 젠더폭력이 더 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어머니, 아내 혹은 딸이 살아가는데 큰 위협이 되는 사회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성별의 차이에서 차별과 혐오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국민의 공감대형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경찰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과 도움이 선행돼야 하다. 젠더폭력은 생소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여자라서,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쉽게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주변 이웃들을 우리는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젠더폭력 근절은 여성의 인권을 향상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인권을 향상하는 것이며 나아가 나의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류연수(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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