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국제행사기념공원, 12월 준공
  • 이경관기자
경주엑스포 국제행사기념공원, 12월 준공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건축가 쿠마 켄고·中 우디 참여 한·중·일 합작품 화제
▲ 건축가 쿠마 켄고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행사기념공원’이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가운데 세계적 건축가 일본의 쿠마 켄고가 참여하면서 한·중·일 합작품으로 탄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엑스포의 20년 역사와 성과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행사기념공원 조성 사업에 우리나라 건축디자인 회사가 설계를 담당하고 중국 우디(대구대 교수) 작가와 현대 일본 대표 건축가 쿠마 켄고가 기념전시실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행사기념공원은 신라 고분과 주상절리, 찬란했던 황금문화를 콘셉트로 설계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문화대통합을 주제로 한 참여형 작품을 전시하는 기념전시실을 비롯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팩토리 라운지와 문명을 연결시켜준 문화를 활용한 체험형 설치물이 전시되는 로비 공간이 있다.

 또 문화의 융합을 상징하는 상상동물 미디어 아트전시관인 기획전시실과 공연·전시 등이 가능한 테마공간과 사무실이 있는 다목적홀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행사기념공원 기념전시실을 설계한 쿠마 켄고는 특히 ‘크고 화려한 건축보다는 작은 건축’ 지향하고 있다.
 그는 “대지진 등 자연의 힘을 경험하며 자연에 맞서는 강한 건축이 아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을 지향하게 됐다”며 “작은 건축이라고 해서 단순히 크기가 작은 것이 아니라 장소와의 행복한 관계를 통해 자연스러운 건축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행사기념공원 전시실 설계에 응한 이유에 대해 “국제행사기념공원 전시실은 건축규모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작은 공간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싶었다. 내가 디자인하게 된 영역은 사방이 열린 공간으로 새로운 국제행사기념공원의 마당과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한 동의 전시관을 디자인함으로써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에 대한 고민과 기존 디자인과의 조화관계와 더불어 건물의 상징성을 부여해야 하는 복합적인 고민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쿠마 켄고는 국제행사기념공원 전시실의 전반적인 건축 콘셉트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경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에 대해 공부했다. 그 중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이 경주 주상절리와 대릉원이었다. 경주 주상절리는 수직이 아닌 수평 방향으로 대규모로 분포돼 있었다. 그리고 경주 대릉원의 신라 고분군은 거대하지만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것에 주목했다. 지표면에서 수직이 아닌 수평 또는 경사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시관 설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지면과 건축물이 통합되는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릉원 고분군처럼 경사를 두어 벽면을 계획했고 바닥부터 전시실의 경사벽까지 가장 작은 단위의 화산석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이어 부분이 전체를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