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 연골 파열로 이어지는 무릎 통증
  • 경북도민일보
반월상 연골 파열로 이어지는 무릎 통증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정익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 진료과장 정형외과 전문의

[경북도민일보]  전문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운동 중 혹은 일상생활에 발생하는 많은 관절 손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대다.
 많은 관절 손상에 대하여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며 이러한 치료를 받는 경우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개인의 운동 능력에 맞게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다치기 전의 운동 능력 상태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특히 연령의 증가로 인한 노인의 퇴행성 무릎 관절 질환 및 어깨 질환과 함께 스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손상에 의한 무릎 통증 및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무릎 관절 질환의 하나인 반월상 연골 파열에 대해 소개한다.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와 종아리뼈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부드러운 연골판으로 뼈와 뼈 사이에서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운동의 마찰을 줄이며 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이 반월상 연골은 반복적인 쪼그렸다 펴는 활동이나 회전운동이 가해질 때 주로 파열된다. 무릎 아래의 다리가 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허벅지 뼈가 몸 안쪽으로 회전하면 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이 발생하고 반대로 허벅지뼈가 몸 바깥으로 회전하면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이 발생한다. 물론 다른 인대 손상과 동반되어 반월상 연골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반월상 연골 파열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총 82만8187명으로 2010년에 비해 약 9.4% 증가했다. 연령층 별로 보면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층에서의 발병률이 40% 가까이 차지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약 2배가량 더 많은 발병률을 보였다.
 최근 스포츠 레저인구가 늘어나며 무리한 운동을 하다 반월상 연골 파열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방증하는 것이다.

 50~60대에서 발생하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주원인은 퇴행성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50대 이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성별비율은 젊은층과 반대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누적된 부하가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이전에 없던 가벼운 통증부터 관절의 잠김증상(locking)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걸을 때 통증이나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이 가장 흔한 통증이며 무릎이 자주 부을(관절내 삼출액) 수도 있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 후에는 일상생활에서의 통증, 다리 절음, 탄발음, 끼임(catching)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고통이 줄어들 수 있어 손상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낼 때도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반월상 연골의 충격 완충작용이 감소하고 관절접촉면 마찰의 증가로 관절연골의 스트레스가 집중되며 관절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관절의 조기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반월상 연골은 관절막과 접해있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혈액순환이 없어 스스로 재생이 안되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이라도 병원을 찾아 상태에 맞는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관절경 술식으로 몇 개의 구멍을 뚫어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봉합술(관절막과 인접한 부분의 파열)을 시행한다. 무엇보다 반월상 연골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반복적인 쪼그려 앉는 활동이나 운동 시 체중이 부하된 상태에서 무릎 관절이 회전하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퇴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무릎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반월상 연골 파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