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상향식 공천 지양”
  • 손경호기자
한국당 혁신위 “상향식 공천 지양”
  • 손경호기자
  • 승인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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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교·인사추천위 신설 발표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인사추천위 설치 및 운영, 당 정치학교 설치 및 운영 등을 발표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5일 당내 인사추천위원회 구성, 정치학교 개설을 골자로 하는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통해 선출되는 한국당 몫 공직인사 선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와 당 ‘정치학교’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 혁신위원장은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자유한국당 몫 인사의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전문성 있는 위원 위촉을 통해 당의 정책적 입지를 반영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혁신위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을 반영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정치학교도 개설해 2018년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정치학교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천 확정 즉시 광역 및 기초 단체장 후보는 3박4일, 비례를 포함한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후보는 5박6일의 입소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정치학교 이수 대상자는 △당의 공천을 받은 자 △국회의원 보좌진 △당 사무처 직원 및 당료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다.
 정치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치 중심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본다”며 “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의 대표선수 중 마지막 단계에서 영입해 투입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 미리 조건을 걸면 영입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류 의원장은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상향식 공천이 실패했다”며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강조된 상향식 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큰 방향은 상향식 공천이 특정 지역사회에서 이미 위치를 차지한 기득권의 재생산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당내 인사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경우에 상향식 공천을 적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사람 심기에 전략공천, 책임공천을 이용하면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지도부가 물러나야 할 상황”이라며 “사천이 이뤄지면 당이 패배하는 것 분명한 일이기 때문에 시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전까지 활동을 하면서 공관위의 역할과 작동 방식에 대해 제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류 위원장은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당내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 대상에 가치, 조직, 사람이 있는데 인적혁신은 가장 뒤로 빼겠다”며 “시점을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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