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호계면·재능기부단체, 독거노인 주거개선 ‘구슬땀’
  • 윤대열기자
문경 호계면·재능기부단체, 독거노인 주거개선 ‘구슬땀’
  • 윤대열기자
  • 승인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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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집 환경개선 위해 관내 주민 등 함께 나서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최근 문경시 호계면의 독거어르신 임모(74) 할아버지 농막에는 재능기부 단체들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 할아버지의 노후된 농막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각각 맡은 재능기부를 쏟고 있는 것이다.
 임 할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이곳으로 이사 온 후 동물사육 등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병마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황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하고 호계면에 연락했다.
 호계면은 재능기부단체에 요청했으며 이들 단체는 세 차례에 걸친 협의를 거쳐 모든 비용은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시작됐다. 농막은 할아버지가 수년간 이곳에 살면서 집 안팎에 쌓아 놓은 생활 쓰레기, 각종 썩은 음식물 쓰레기, 널려진 옷가지 등으로 인한 악취로 인해 더 이상 사람 살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재능 기부자들은 포크레인과 화물차, 청소차량을 이용해 주변 환경정리는 물론 이불, 옷가지까지 챙겨 놓았으며 그동안 화장실이 없어서 큰 불편을 격었던 이동식 화장실까지 갖추어 놓았다. 이어 방역업체인 우리씨앤씨가 소독방역으로 마무리했다.
 정지백 호계면장은 “이번 사례는 기관이나 한 단체가 나서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면민들의 단합된 힘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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