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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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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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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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窓
▲ 서가숙 작가

[경북도민일보]
 △ 고맙습니다.
 남에게 무엇인가를 잘 주는 사람은 주는 것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받는 사람이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고맙습니다”하면 주는 사람의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그러나 받은 사람이 기대에 못 미쳐 기분이 별로이거나, 당연히 받을 걸 받았다는 표정이거나, 성의 없이 그저 그런 식으로 받으면 화가 납니다.
 주는 사람은 성의입니다. 받는 사람이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 사람에겐 주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고마워하는 사람에게는 자꾸 더 주고 싶어집니다.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에 보통 한두 곳 정도는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가입한 곳이 뚝심카페인데 그곳에는 색다른 게 있습니다. 내 꿈 알림방 이라 해 누구든 자신의 꿈을 글로 적고 그 꿈을 향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곳입니다. 나는 그 곳에 내 꿈이 동화작가이며 책을 내고 싶다고 꿈을 적었습니다. 가입회원들이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뤘다는 글을 자주 읽었더니 어느 순간 나 역시 꿈을 이루는 단계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뚝심카페 대장은 회원들에게 자주 선물을 주시는데, 그분은 진심으로 아무 조건 없이 누구든지 주고 싶어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우리회원들은 선물 받으면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하면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조건 없이 주는 마음, 이게 복입니다. 그 분은 그 뜻을 이미 알고 계셨나 봅니다.
 △ 고마움은 즉석에서 표현하자.
 살다보면 전혀 모르는 누구에겐가 도움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던지, 모르는 곳에서 길을 가르쳐 준다던지, 새로운 정보를 준다던지 할 경우, 즉석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합시다.
 “마음속으로 고마운걸 알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저금하듯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면 나중에 고마움 자체를 잊어버립니다.
 “고맙습니다.” 얼마나 간단하고 정다운 인사말입니까?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때로 고마운 마음을 아끼면 대가가 따릅니다. 인색하다는 오해를 받게 되지요.
 어떤 일을 두 사람이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개인 사정으로 같이 못하게 되었을 때 그 다음 날, “제가 없어서 혼자 고생이 많으셨지요?” 이렇게 인사말을 한다면 상대방이 고생한 수고로움이 보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어제 일 잘했어요?” 수고했다는, 힘들었다는 인사말 대신 너 혼자 당연히 해야지 식으로 한다면 분명 나쁜 감정으로 남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이 다섯 가지 말만 잘 활용한다면 이미 성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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