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의지 미흡·신입생 감소 고려… 이달 중 최종 심의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경신고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취소 신청안’이 17일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교육청 내부위원 6명과 학부모, 언론·법조·교육계 등 사회 각 계 인사 등 외부위원 6명 등 총 12명 중 1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학교법인 경신교육재단에서 제출한 경신고 자사고 지정취소 사유와 및 향후 일반고로 전환 시의 학교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 결과 현재 경신고가 자사고를 운영할 의지가 미흡하고, 신입생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 신입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해당 학교 재학생 89.5%가 수성구에 거주하고 있어 대구 지역 자사고 수성구 집중 현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도 반영했다.
아울러 자사고 의무법정전입금을 기준대로 전입하고, 기존 재정 운영 계획이 자사고로 입학한 재학생을 위해 투자되도록 적정 투자 계획을 수립할 것을 확인했다.
재학생 학부모들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도록 노력하고, 신입생에 대한 정보도 충실히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시교육청도 경신고가 학교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가 운영되도록 협력과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관련자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교육부에 최종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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