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 울릉군수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내년 울릉군수 선거는 4파전이 예상된다.
울릉은 노령인구가 대폭 증가해 인구 1만여명 중 70%가 선거권을 가진 노령층 유권자로 이들의 선거참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3선에 도전하는 최수일(65·한국당) 현 울릉군수와 김병수(62·한국당) 전 울릉군의회 의장, 김현욱(65·한국당) 전 울릉군 부군수, 남한권(57·한국당) 예비역 육군 준장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움직이고 있다.
최 군수에게 도전하는 후보군들 모두 각종 행사장이나 대중 모임에 참석하는 등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물밑 선거전에 주력하고 있다.
울릉의 경우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런 섬지역 정서 때문에 4명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군수 출마를 저울질 해왔다. 김 전 의장은 울릉군청에서 30년 공직생활과 8년 기초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울릉군 행정에 대한 불만으로 상당수 주민들이 현직 교체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김현욱 전 울릉 부군수는 세 번째 도전이다. 2011년 재선거에서 낙마한 뒤 2014년엔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 패해 탈락했다.
김 전 부군수는 “세 번째 도전이라 충분히 주민 검증을 거쳤다”며 “중앙부처 근무 당시 관광·도시·행정 분야를 주로 맡았던 만큼 관광산업화를 통해 섬지역을 ‘자족형 특별군’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보이고 있다.
남한권 예비역 준장은 울릉도가 배출한 첫 장군 출신이다.
현역생활을 마감하고 3년전부터 고향으로 귀향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분류되다 지난해 출마의사를 공식화하고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 예비역 준장은 “고향 발전이 숙명이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의료·교통·교육·관광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지역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각오다.
현 최수일 울릉군수는 3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 등 추진중인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3선에 성공해야 한다는 논리로 자유한국당 공천도 자신하고 있다.
최 군수는 “울릉공항·섬일주도로 개량공사 등 각종 SOC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남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공직자들과 합심해 잘사는 울릉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