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배우들의 참여로 커진 ‘작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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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배우들의 참여로 커진 ‘작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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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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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봉작 ‘더 테이블’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톱 배우들의 참여가 작지만 의미있는 영화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게 될까?
김종관 감독은 18일에 열린 영화 ‘더 테이블’(김종관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네 명의 톱스타를 캐스팅하게 된 것에 대해 “좋은 배우들이 역할을 맡아줬다. 촬영을 일주일 했다. 각 배우별로 에피소드가 있는데, 매일 같은 의자였는데 다음날 가보면 다른 배우가 앉아 다른 연기를 하는 게 보면서 즐겁고, 나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이 들더라. 영화가 러닝 타임이 짧지만, 찍은 기간에 비하면 짧은 게 아니다. 배우들도 개런티에 전혀 의미를 두지 않고 와서 해줬는데, 사실 리스크는 그대로 있다”며 “영화에 대한 책임감도 그대로 있고, 한정된 시간 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처음에는 소품처럼 시작했지만 굉장히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작업이었다”고 책임감을 표했다.
‘더 테이블’은 한 카페, 하나의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인연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정유미가 옛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톱스타 유진 역을, 정은채가 하룻밤 사랑을 나눈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된 경진 역을, 한예리가 결혼식을 위해 가짜 어머니를 구하는 은희 역을, 임수정이 결혼이라는 선택 앞에 흔들리는 혜경 역을 맡았다.
이날 김종관 감독은 개런티에 의미를 두지 않고, 저예산 영화에 참여해 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멜로 영화지만, 이번 배우들과의 협업을 계기로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관 감독은 “큰 영화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보면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지만, 새로운 얘기다. 지금 잘 만들어지지 않는 영화다. 영화가 뜨거움에 많이 집중하는 시기고, 하지만 사소함에 집중하는 영화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저는 그걸 해보겠다”며 “멜로나 드라마나 이런 부분들이 투자가 안 되고 잘 만들어지지 않고 캐릭터도 한정적인데, 이런 부분에서 되게 좋은 배우들과, 여덟 명이 나오지만 여성 캐릭터들이 부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너지가 생기고 반응이 있으면 이번엔 투자를 받아 만든 영화가 아니라 미니멀한 포맷으로 갔지만, 배우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재밌게 할 수 있는, 개런티를 다 드리면서 해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최악의 하루’에 이어 다시 김종관 감독과 손잡은 한예리는 “스태프들과 저희들끼리 아웅다웅 하면서 재밌게 찍었는데 개봉까지 돼 기쁘고, 이것만으로 충분히 기쁘다”며 “영화가 잘 되면 더할 나위 없을 거 같다. 이런 영화 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영화, 앞서 말하신 것처럼 작은 영화도 잘 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은채 역시 “기쁘고, 영화가 계절이랑도 잘 맞아서 좋고, 영화가 많이 사랑을 받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감독님의 팬인데, 감독님이 앞으로도 인물들을 따뜻하고 지긋이 바라볼 수있는 그런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저희 배우들도 여러 다양한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테이블’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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