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 매료
  • 이경관기자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 매료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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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정기연주회 ‘한여름 밤 우리들의 축제’ 성료
▲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감동을 선사하며 열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성료했다. 사진은 공연을 마친 뒤 인사하는 김일영 지휘자와 단원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한 여름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사한 아름다운 선율이 꿈과 희망으로 피어났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0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한여름 밤 우리들의 축제’ 타이틀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맑은물결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3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으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6시 40분 공연장은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15번째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많은 관객들로 붐볐다.
 음악회의 문은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1번’으로 열었다.
 위풍당당 행진곡 전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 곡은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위풍당당한 기백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선율 속에서 하나되며 진정으로 소통했다.
 이어 협연자 박주형의 첼로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을 만나봤다.
 이 곡은 마치 첼로가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인상으로 박주형의 연주는 듣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곡은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이었다.
 양식적으로는 미완성이나 내용으로는 미완성이 아니라는 평을 받는 이 곡은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뛰어난 실력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일영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아름다운 선율을 피워냈다.

 특히 소나타 형식을 취하면서도 악상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독특한 형식의 1악장은 기존 연주자들로 어려워하는 곡이지만,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스타워즈’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제곡 연주가 펼쳐졌다.
 단원들이 스타워즈 주제곡인 존 윌리암스의 ‘star wars’를 연주하자 스타워즈의 한 장면이 떠올랐고, 관객들은 단원들의 움직임에 따라 몸짓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제곡은 우리에게 ‘도레미쏭’으로 익숙한 노래부터 전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올리게하는 선율까지 이어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으로 장식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영화 속 한 장면과 오버랩됐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날 뜨거운 호응으로 ‘사랑으로’ 등 3곡의 앙코르곡을 선보이며 15회 정기연주회의 막을 내렸다.
 이날 무대를 관람한 박희진(39)씨는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연주에 감동했다”며 “익숙한 노래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열성팬이라고 자청한 김성민(43) 씨는 “정통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조금씩 성장하는 단원들의 모습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김일영 상임지휘자는 “이번 연주회가 단원들에게 한여름밤 잊지 못할 축제가 됐으면 했다”며 “이번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단원들이 자랑스럽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단원들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지역에 사랑을 전한다’는 목적으로 매년 정기공연 2회와 청소년음악캠프 2회, 특별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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