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8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휴가철을 맞아 뜨거운 햇볕을 피해 계곡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늘어나는 것은 피서객들의 수 뿐만이 아니라 소방관들의 걱정도 늘어나는 시기이다.
얼마 전에 영덕 관할 지역인 옥계계곡에서 피서객 20명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남성이 다이빙을 하다 크게 다쳐 구조헬기로 긴급 이송한 적이 있었으며 해수욕장(고래불, 대진, 장사, 축산)에서는 70여명이 물놀이를 하다 다쳐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었다.
여름철 물놀이는 누구나 계획하고 있는 즐거운 일이지만 이와 같은 사례처럼 위험할 수도 있다는 증거다. 대부분 사고의 경우를 보면 나 자신을 너무 믿은 나머지 안전수칙을 익히지 않은데에 비롯된 부주의 사고였다.
또 본인이 아닌 타인이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절대로 수영해서 구하지 말고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해 구조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119에 신고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안전수칙을 익히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 30분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값진 30분일 것이다. 여름철 물놀이가 물난리가 되는 일이 없도록 꼭 30분을 투자해 즐거운 추억만 가져가길 바란다.
석종배(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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