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물놀이가 ‘물난리’ 안되게 하려면
  • 경북도민일보
신나는 물놀이가 ‘물난리’ 안되게 하려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8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휴가철을 맞아 뜨거운 햇볕을 피해 계곡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늘어나는 것은 피서객들의 수 뿐만이 아니라 소방관들의 걱정도 늘어나는 시기이다.
 얼마 전에 영덕 관할 지역인 옥계계곡에서 피서객 20명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남성이 다이빙을 하다 크게 다쳐 구조헬기로 긴급 이송한 적이 있었으며 해수욕장(고래불, 대진, 장사, 축산)에서는 70여명이 물놀이를 하다 다쳐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었다.
 여름철 물놀이는 누구나 계획하고 있는 즐거운 일이지만 이와 같은 사례처럼 위험할 수도 있다는 증거다. 대부분 사고의 경우를 보면 나 자신을 너무 믿은 나머지 안전수칙을 익히지 않은데에 비롯된 부주의 사고였다.

 반대로 말하면 안전수칙을 익혀 조금만 주의하면 사고로부터 예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먼저 ▲수영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 및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실 것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는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휴식할 것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및 음주 후에는 수영 금지할 것 ▲수영 능력 과신은 금물, 무모한 행동하지 말 것 ▲장시간 수영은 위험하며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하지 말 것.
 또 본인이 아닌 타인이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절대로 수영해서 구하지 말고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해 구조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119에 신고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안전수칙을 익히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 30분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값진 30분일 것이다. 여름철 물놀이가 물난리가 되는 일이 없도록 꼭 30분을 투자해 즐거운 추억만 가져가길 바란다. 
 석종배(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