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공연예술로 문화도시 포항 위상 드높인다
  • 이경관기자
고품격 공연예술로 문화도시 포항 위상 드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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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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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예술단, 경쟁력 강화 위해 실력향상 몰두
▲ 포항시립예술단은 다채로운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으로 포항시민들의 문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시향과 합창단의 연합공연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예술은 손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라 예술가가 경험한 감정의 전달”이라고 말했다. 예술가들이 경험한 감정의 전달을 보고, 즐기고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문화예술을 온전히 즐긴다고 할 수 있다. 30년 전통의 포항시립예술단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포항시민들의 문화 파수꾼으로 또 포항의 명실상부한 문화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포항시는 예술단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조직분위기변화와 단원역량 향상에 집중해 예술단 경험과 단원들의 실력향상에 몰두했다. 예술단 전년대비 관객은 250%, 공연수익은 300%가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포항시립예술단은 올해 상반기 중 7차례의 정기공연과 50회 이상의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시민을 만나고 있다. △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합창단은 비상임 체제에서도 국내 명성 높은 유명지휘자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곡 해석과 강도 높은 연습으로 공연수준을 높였다.
 특히 연초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합창에 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하면서 전국에 포항시의 위용을 알렸다.
 한국의 대표적 여성지휘자 여자경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김정원, 가수 김조한이 협연한 포항문화재단 출범음악회는 클래식과 가요가 어우러진 품격 높은 대중음악을 선사했다.
 ‘봄 숲속의 시벨리우스’, ‘5월 브람스 밤을 걷다’, ‘신세계교향곡’등의 제목으로 공연된 정기공연은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하면서 국내외 유명 연주자를 무대로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매 공연마다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포항의 문화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 포항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은 이충한 상임지휘자의 중심으로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합창단은 전단원이 연주곡 전체를 암기하는 강도 높은 연습으로 합창단원 개개인의 역량을 현저히 높였다.
 특히 악곡해석에 있어 섬세한 세부묘사에 역점을 두고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현저한 음악적 완성도를 구현, 포항시립합창단만의 색깔을 완성시켰다.
 제100회 정기공연에서는 ‘봄을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화려한 의상과 생동감 있는 율동, 다채로운 연주곡을 선보였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변화무쌍한 장면배치로 기존 성악합창공연의 기존의 틀을 깨고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받았다.
 호국보훈의 달 가슴 뭉클한 감동의 목소리로 호국영령을 추모했던 제101회 정기연주회 ‘아~대한민국~!’에서는 시민합창단 우승팀을 무대에 초청해 어떤 무대에도 손색없는 포항시민 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두 번의 정기공연 모두 매진되는 전례 없는 결과를 보이며 포항시민들의 지친 삶을 달래고 문화 향유를 충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 포항시립연극단
 포항시립연극단은 연극단 또한 안톤체홉의 ‘갈매기’와 박조열의 ‘오장군의 발톱’을 무대에 올리며 순수연극을 추구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주의 연극의 효시로 평가받는 ‘갈매기’는 대공연장 무대 위로 관객석을 올려 아레나 형식의 원형무대를 구사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오장군의 발톱’은 절제된 무대 위에서 오장군을 여러 명의 배우가 번갈아가며 연기하면서도 중견배우의 농익은 연기와 신인 배우들의 신선한 감성이 조화를 이뤄 무대에서 만나는 연극이 종합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의 어린 연극 꿈나무에게 전문적인 연극배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는 현재 4기 단원 15명이 선발돼 9월에 공연될 가족뮤지컬 ‘어린 왕자’를 준비하고 있다.
 연극단의 정기공연은 4~5일로 공연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객 수는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호응 또한 뜨거웠다.
 
 △ 포항뮤직페스티벌
 포항시는 포항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국내외 최고의 음악가를 초청해 고품격 클래식음악 축제 ‘제2회 포항뮤직페스티벌’을 연다.
 오는 6일과 8, 9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음악축제는 성큼 다가온 포항의 가을을 적실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오후 7시 30분 시작되는 개막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진행된다.
 국제적 명성의 구자범 지휘자와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신동원, 바리톤 양준모 등 정상급 성악가 네 명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 카르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로엔그린, 오텔로 등 오페라 12편에 나오는 명곡 17곡으로 꾸며진다.
 둘째 날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합창단 마에스트로 샤이비가 그리는 가을 노래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의 특징은 세계적인 합창 지휘자 조-마이클 샤이비가 내한해 포항시립합창단을 지휘하고 바리톤 스테판 모섹이 특별 출연한다.
 포항시립합창단 창단이래 최초로 외국인 지휘자와 성악가가 펼치는 예술성의 높은 세계적인 무대를 포항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와나 바라카, 쉐난도, 엘비토로 구성된 세계민요모음곡을 비롯해 모르튼 로리슨의 합창음악, 흑인영가, 노들강변, 옹헤야 등 다채로운 곡을 만나볼 수 있다.
 포항뮤직페스티벌의 마지막은 오는 9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with 정동하로써 팝스콘서트로 장식된다.
 지휘는 차세대 지휘자 정주영이 맡았다.
 1부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오페라의 유령, 미션 임파서블,캐리비안의 해적, 사운드 오브 뮤직을 만나보며 2부에서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가수 정동하가 만나 대성당의 시대, 오! 사랑, 붉은 노을, 섬집아기 네 곡을 열창한다.
 포항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제2회 포항뮤직페스티벌에서는 포항시향과 합창단을 비롯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오페라 명곡부터 다양한 합창곡을 만나볼 수 있다”며 “촉촉하게 포항 가을을 적실 이번 음악축제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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