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첫 영화 제작 제목도 즐겁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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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첫 영화 제작 제목도 즐겁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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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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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 14일 개봉… 직접 각본·연출·주연 맡아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문소리가 ‘1987’에 깜짝 등장한다.
문소리는 5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편 장준환 감독이 자신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 출연한 것에 대해 “남편이 ‘1987’을 하는데 갚아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 대규모 시위 장면이 있을 때마다 400명, 300명이 오니까, 운동권 연기지도, 운동권 보조 출연자 연기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조 출연자들이 최루탄이 얼마나 따가운지,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 어린 대학생들이 보조 출연한다고 왔는데 생각대로만 하면 어색하다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더라”며 “그 속에서 마스크 쓰고 청바지 입고 같이 나도 데모했다”고 알렸다.
또 “물론 못 찾는다. 못 찾으실거다. 목소리는 찾으실 수 있다. 목소리를 뜨니 제 목소리가 딱 들리더라. 목소리는 찾으실 수 있는데 화면에서 어디에 있는지 못 찾으실거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문소리가 ‘여배우는 오늘도’의 제목에 얽힌 사연을 알려 웃음을 줬다.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의 제목에 대해 “제목 지을 때도 흥행 ‘꼼수’를 노리고 제목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 IPTV에서 많이 보시려면 제목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배우의 사생활’이 어떠냐, ‘여배우의 속사정’이 어떠냐 이런 얘기가 나왔다. ‘왜 이래, 나 그런 이미지 아니거든?’하면, ‘너 반듯한 이미지니까 ‘여배우 탐구생활’ 어떠니’라고도 나왔다. 모두 농담이긴 한데, 그렇게 키득거리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배우는 오늘도’의 제목을 패러디한 에로 영화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에 “‘떡국열차’봉만대 감독님이 패러디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헬스장에서 신체 나이가 21세가 나왔다. 트레이너가 으스대더라. 내가 원래 좀 잘 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산후 우울증이 심했을 때 나는 산후 우울증 양상이 달랐다. 48시간까지 순산하고 그래서 제 몸에 큰 아이를 순산한 게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했는데, 아무 이유 없이 48시간 만에 손이 벌벌 떨리고 불안 증세가 오는데, 의사 말로는 그런 베이비 블루가 있다더라”고 산후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알렸다.
또 “책에서는 3주 정도 간다고 하는데, 3주 기다리고 낫지 않으면 약을 먹어야 한다. 그렇게 약을 먹으면 모유 수유를 못한다고 하더라. 그걸 아주 3주간 극심하게 겪었다. 산후조리원에 있으면 감염 때문에 산모가 밖에 나가면 안 된다. 그런데 저는 밤 12시고 새벽 2시고 뛰쳐 나갔다. 공황장애처럼 견디지 못해 죽을 것 같았다”며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을 당시 달리기로 이를 극복했다고 했다.
더불어 “조리원에서도 특별히 배려를 해줬다. 남편이 따라 나오더라. 영동 대교랑 가까운데서 달렸다. 남편이 걱정돼서 ‘여보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라면서 쫓아오더라. 그 때 알았다. 미친 사람들이 왜 뛰는지 알겠더라” 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직접 각본와 연출, 주연을 맡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여배우일 뿐 아니라 며느리, 딸, 엄마, 아내의 역할을 감당하느라 지친 여배우 문소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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