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치솟는 물가, 안정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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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치솟는 물가, 안정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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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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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추석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추석은 최장 10일 연휴로 귀향과 귀성 등으로 어느 명절보다 국민 이동이 많을 것이다.
 가족, 친지, 지인들과 만남이 잦으면 자연히 명절 음식상 차림도 많아진다.
 그런데 추석을 한달 앞두고 채소 등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으로 치솟고 있어 서민들 가계부담이 상당하다.
 올해는 유난한 가뭄과 불볕더위, 국지성 폭우와 늦은 장마 등의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과일은 물론이고 채소, 고추 등 농작물에 병해충이 발생해 농가의 한숨이 깊다.
 농작물 재배 비상은 전체적으로는 국민, 작게는 지역 주민들의 밥상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5일 포항 죽도시장 포항농협 채소공판장에는 최상품 배추 3㎏ 1포기 경매낙찰가(경락가)는 7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원보다 무려 75%나 급등했다.
 또 감자 1㎏ 1500원 하던 것이 2000원, 양파도 1㎏ 700원에서 1200원으로 부쩍 뛰었다.
 파프리카는 지난해 5500원(1㎏ ) 이었으나 지금은 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본격 출하를 시작한 건고추도 지난해 8000~9000원(600곔) 하던 것이 이제는 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 역시 1㎏ 4500원에서 6000원, 상추는 최상품 1㎏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랐다.
 안동 등 고추 주산지 또한 또한 고추 탄저병인 칼라병이 발생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해마다 설·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상승하지만 그래도 올 추석에는 벌써부터 밥상물가가 이 정도 상승하니 추석 대목이 가까워 질수록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큰 걱정이다.
 포항농협 채소공판장 관계자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채소 등의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무엇보다 기후 이상에 따른 영향이 크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은 물론 배추, 무 등 강원도 고냉지 채소와 충청의 상추 등은 가뭄과 폭염, 국지성 폭우, 그리고 최근 늦장마까지 겹쳐 병해충이 발생해 농작물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물량도 대폭 줄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여름 비가 잦았던 문경·예천·영주 등 경북 북부 지역은 농작물에 발생하는 탄저병 피해율이 10~15%,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의성·청송·영천 등 중남부 지역도 5% 내외라고 했다.
 포항 죽도시장의 상인과 주부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는데 채소, 과일 등 물가까지 오르니 물건을 파는 상인이나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 전반적인 물품에 대해 공급과 수요에 차질이 없도록 물가안정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밥상에서 웃으면서 정담을 나눌수 있어야 한다.
 그럴러면 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에서 느끼는 밥상물가부터 부담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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