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 주식 수천만원 무상 증여 의혹 제기
  • 손경호기자
박성진 후보, 주식 수천만원 무상 증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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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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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의원 “R&D 연구수당 독점도”… 부적절 처신 지적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초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성진 후보자가 수천만원가량의 주식을 무상 증여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이 6일 중소벤처기업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성진 후보가 2012년부터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육기업으로 입주한 ㈜펨00으로부터 3년간 2400주를 증여 및 무상증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2012년 4월 ㈜펨00 회사가 아닌 대표자로부터 1200주를 증여받은 이후 2014년 7월 다시 1200주를 100% 무상증자 받아 주식이 2400주로 늘어났으며, 2015년 4월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 주당 8000원씩 5000주를 4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상증자 받을 때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1920만원 상당(2400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취득한 것으로 창업보육센터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후보자는 “포항공대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에 기술자문 등 도움을 주었고 이에 대하여 기여주식 형태로 회사 주식을 증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산자부 산하 기관인 산기평 R&D 과제에 참여기관 책임자로 참여하면서 ‘연구수당’을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이 산기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 후보는 산기평 R&D과제에 참여하면서 2년간 연구수당 440만원을 받은 반면, 함께 참여한 대학원생에게는 고작 연구수당 26만원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혁신사업 사업비 산정·관리 및 사용·정산에 관한 요령(산업부 고시)’에 규정상 개인별 연구수당 최고액이 총 연구수당의 50% 이상을 초과할 수 없으나, 참여연구원이 2인 이하일 경우에는 예외로 규정하면서 참여한 연구원들끼리 연구수당을 협의해 분배하도록 하고 있다.
 후보자가 규정의 허점과 교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연구수당을 독점하고 대학원생에게 ‘열정수당’을 강요한 갑질횡포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곽 의원은 “창조과학 논란에 이어 도덕적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으므로 후보자의 명확한 해명과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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