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최근 온라인에서는 신당동 데이트폭력이 이슈로 떠올랐다. 20대 남성 손모 씨는 서울 약수동 한 도로에서 여자 친구를 수차례 폭행했다. 그는 연인이 평소 여러 차례 자신에게 말을 거치게 한 것에 대한 분노 때문에 폭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지난 6월 광주의 한 숙박업소에서는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한 뒤 자신의 집에 감금한 혐의로 이모 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했다.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연인 간의 범죄라는 점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데이트폭력이라 일컫는다. 데이트폭력이란 연인 사이에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 폭력 등을 말한다. 물리적 폭행 뿐 아니라 심리적인 억압, 제한 등도 이의 범주에 속한다.
데이트폭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데이트폭력 범죄는 1692건 증가했고 놀랍게도 이로 인한 사망자는 한해 평균 약 46명에 달한다. 실제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의 피해자는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열흘이 지난 이달 7일께 사망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7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39일 간을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하고 맞춤형·다각적 홍보를 전개해 신고의 활성화를 격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데이트폭력에 대해 우리는 범죄가 아닌 단순히 연인 사이에서 일어난 헤프닝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한다. 데이트폭력은 절대 사랑싸움이 아니다. 범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오단영(영덕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여성청소년계 순경)
;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