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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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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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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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복 전 포항뿌리회 회장

[경북도민일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들고 높고 푸른 하늘아래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가을이다. 사색의 계절을 맞아 이런저런 상념에 젖다 지역문제에 도달해 보면 답답하고 먹먹해지는 심정이 필자만의 느낌은 아닐 거다.
 얼마 전 신문에 포항의 인구가 점점 줄어든다는 기사를 접하고 10여년 전 포항뿌리회가 앞장서 ‘포항시 인구늘리기 범시민운동’을 벌였던 생각이 난다. 2006년만 해도 50만이 될까 말까 하는 인구에 노심초사하던 단체장의 하소연을 듣고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기관, 단체 그리고 기업과 군부대까지 참여해 ‘50만 대도시 유지’라는 마지노선을 지켜 지난 2015년 52만4천여명의 정점을 찍었다.

 기사에 의하면 포항시 인구가 지난 7월말 현재 51만9957명으로 2015년에 비해 4천여명이나 준 셈이다.
 인구감소의 원인이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철강산업이 주력인 지역 기업들이 근로자를 감소하거나 문을 닫는 등으로 새로운 일터를 찾아 떠나는 근로자가 늘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투자가 늘어나지 못한데다 철강산업을 대체할 신성장동력의 발굴도 오래 걸리면서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기업유치정책이 빛을 발휘하지 못한 점도 있다.
 우리 지역과 산업형태가 비슷한 당진은 현대제철이 들어서면서 투자가 늘고 기업체 유입도 늘어나 상대적으로 큰 폭의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진의 인구증가가 현대제철이란 대기업의 집중투자가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을 볼 때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고 지역민들 삶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기업유치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가 있어야 인구도 늘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평범한 이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하는 것이다.
 며칠 전 포항시 일자리경제국 김영철 국장이 밝힌 것처럼 ‘일자리중심 시정운영, 민생경제 활성화 총력’만이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내외로 일자리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노력에 시민의 한사람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포항시가 2030년 목표 인구를 77만명(당초2020년 85만명 추정)으로 축소하고 규모의 지역경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시정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인구야말로 지역경제 사활의 바로미터로써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심공동화로 한숨을 쉬고 있는 중앙상가 인근 상인들의 하나같은 하소연이 유동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업소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중앙상가를 찾는 고객이 늘어야 한다는 데는 다들 공감을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구가 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인구를 늘리려면 그 어떤 정책보다 일자리창출이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저출산 고령화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한 대목이지만 지역인구를 늘리는 길은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이 최선 일 것 같다.
 시급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 버팀목인 포스코가 나서야 한다.
 최근 포스코가 사내 하청상생협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외주사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두 자릿수로 끌어 올리는 방안으로 ‘외주비 1천억원 증액’이란 통 큰 상생의 물꼬를 틔었다는 소식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차제에 권오준 회장이 밝힌 비철강부분 신사업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소재분야인 양극재, 음극재, 티타늄, 니켈 등 신사업을 포항으로 유치해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면 더 많은 환영과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올해 초 포항제철소장으로 부임한 안동일 소장의 첫 일성이 “포항인구 늘리기에 적극 동참 하겠다”는 다짐처럼 포항의 젖줄인 포스코가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더불어 포항시와 시의회가 기업유치와 투자활성화에 대승적이고 파격적 지원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 또한 더욱 진한 포항사랑, 포스코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지역에는 영일만산단, 블루밸리국가산단, 일반산단들이 조성되어 있고 항만과 철도 등 인프라가 충분해 얼마든지 기업유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앉아서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역사회단체, 시민들과 함께 대안을 들고 대기업을 비롯한 투자할만한 업체들을 찾아야 하며 성공한 출향 기업인들에게도 고향발전을 위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얼마 전 부품소재단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주)에코프로GEM의 대규모 투자와 청년일자리 창출의 사례처럼 두드리면 열린다.
 모두가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에 나서자.
 “기업유치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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