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우회 표지판 하나 없어… 주민들 민원 제기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차량을 우회하라는 표지판 하나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도로를 전면 차단해도 되는 건가요?”
영주 시가지를 가로 지르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구간 제4공구 영주지하차도 공사가 지난 12일 시작되면서 공사현장 전방 등지에 차량우회 표지판 없이 도로를 차단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은 이날부터 오는 2019년 4월 30일까지 현재 지하도 철거 및 개량공사를 시행하기 위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차도 차단구간은 구성로 영주지하차도로 벨리나웨딩홀부터 궁전맨션 입구까지 약 200m. 이로 인해 공사구간 인근 주민들은 도로를 전면 차단한 탓에 평균 2m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에 대해 사업단에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또 도로를 전면 차단하려면 현행법상 차단되는 도로 전방에 차량우회 유도 표지판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단 측은 이를 무시한 채 도로를 차단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민원인에게 “도로를 전면 차단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완벽하게 조치를 하고 차단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도로가 전면 차단되는 것을 모르는 운전자 H씨(58·영주시)는 “도로 전면 차단에 대해 차량 우회도로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면 영주역에서 약 1km 거리를 와서 우회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며 “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무턱대고 돌아가라는 지시를 하면 차량을 쉽게 돌릴 수도 없으며 자칫 잘못해 대형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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