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진 水처리기술 기반 친환경 수변도시 도약
  • 김진규기자
경주, 선진 水처리기술 기반 친환경 수변도시 도약
  • 김진규기자
  • 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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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한민국·아시아 국제물주간 개최
▲ 경주시는 선진적인 물처리 기술로 친환경 수변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아시아 국제물주간 대회를 개최한다. 위쪽부터 인도네시아 음용수 공급 장치 준공식, 경주시 상수도 상황실, 형산강 생태공원 조감도.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현상, 인구 증가와 산업화 등에 따른 수자원 위기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물산업이 미래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시는 일찍이 도시가 안고 있는 노후 상하수도관과 맑은 물 공급, 하수처리 등 해묵은 숙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맑은물사업본부 주관으로 에코물센터 홍보실에서 물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선진 상·하수도 행정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주 하이코(HI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물 축제인 ‘제2차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과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AIWW)’의 성공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기대감을 피력했다.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물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내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국내외 물 산업시장의 네트워크 구축도 필수적이다”며 “이번 국제물주간은 정부와 기관, 학계, 민간 등 70개국 연인원 1만5000여명의 전세계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쉽을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국제물주간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생태하천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세션을 갖고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형산강 프로젝트, 신당천 생태하천 사업 등 친수도시조성사업을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신평천 생태하천 준공식을 개최해 재해에 안전하고 친수기능이 어우러진 명품 하천의 준공을 알릴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대표 고위급 회담인 ‘워터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물 부족에 따른 용수 확보(저류조 설치) 계획’을 발표해 국제물주간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관리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경북 신 미래전략과제로 선정된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형산강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체계적인 수질관리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등 경주가 물산업 선진도시로서 추진하는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천북면 신당리 하수처리장인 에코물센터 인접 부지에 들어서는 형산강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학습과 체험,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준공 예정이다.

▲ 경주시 급속처리공법 시연 모습.

 한편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관로 교체 사업에 연차적으로 854억원을 투입해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동해안지역의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364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산재된 상수도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상수도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지난 8월부터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조성을 앞두고 사업비 340억원을 투입해 일일 6000t 규모의 화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립을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경주시는 6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20개소의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수도 보급률은 90.4%로 경북도 평균 81.8%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물 관련 연구부서를 설치하고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 공법의 국내외 사업화에 성공하며 국내외 물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수처리공법을 최신 IT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S&C와 국내 환경분야 1위 기업인 티에스케이워터 등과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현장적용 및 사업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기술로 6%의 특허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려 사업의 글로벌화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하수처리분야뿐 아니라 상수공급이 원활치 못한 인도네시아에 일일 150t의 음용수 급속수처리장치를 보급하며 해외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진윤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당연히 산업으로서 가능성은 무한하다. 경주시의 물 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산업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경주시민들에게 형산강은 단순한 생태적 가치를 넘어 깊은 역사의식 속에 흐르는 소중한 문화정신의 소산”이라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과 미래 물 산업 중심도시에 걸맞는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명품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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